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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국인 한달간 85만여명 일본갔다...모두 가는 곳 아닌 소도시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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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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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장이 활성화하며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여행을 떠나는 만큼, 여행객이 선택하는 여행지도 가지각색인데요. 그중에서도 이웃 나라, 일본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이국적인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인지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실제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총 85만7000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방일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수였다고 합니다.

일본 다카마쓰사진 확대
일본 다카마쓰 / 사진=언스플래쉬

그렇지만 일본 여행 인기가 치솟은 것에 비해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여행지는 비교적 몇 곳으로 정해져 있는 편입니다. 이에 남들은 잘 모르는 일본 여행을 꿈꾸는 사람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 여책저책은 색다른 일본 여정을 제안합니다.

지금은, 일본 소도시 여행
두경아 / 길벗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여행지 중 한 곳인 일본. 매해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일본을 방문하는 만큼, 일본에서도 어느 지역을 여행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은 일본 소도시 여행’ 표지
‘지금은, 일본 소도시 여행’ 표지 / 사진=길벗

오사카, 도쿄 등 대표적인 여행지를 이미 여러 번 방문해 조금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아직 여행객은 잘 모르는 일본 소도시에 관한 정보를 전하는 책이 있으니 바로 ‘지금은 일본 소도시 여행’이다.

‘지금은, 일본 소도시 여행’은 제목 그래도 일본을 대표하는 여행지 대신 아직 관광객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을 소개하는 책이다. 작가는 대도시보단 소도시를 선호했다. 이에 여행자의 입장에서 방문하기 좋은 소도시를 꼽았다. 작은 도시라고 무시하긴 이르다.

일본 가고시마사진 확대
일본 가고시마 / 사진=언스플래쉬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로 등장한 에히메 온천, ‘우동현’이라고 불릴 만큼 우동에 진심인 다카마쓰는 물론 검은 모래로 찜질을 즐길 수 있는 가고시마까지 독자는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일본 소도시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책에서 작가가 제안한 일본 소도시는 총 45곳이다. 소도시를 소개한다고 방문하기조차 어려운 산골짜기 마을을 알려줄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작가는 지난 10여 년간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매력적인 소도시를 엄선했다.

일본 다카마쓰사진 확대
일본 다카마쓰 / 사진=언스플래쉬

특히 소도시의 한계 중 하나인 접근성 측면도 놓치지 않았다. 덕분에 책을 읽고 소도시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여행지를 방문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알아야 할 소도시별 음식 이야기는 물론 관광지와 맛집, 체험하기 좋은 명소까지 소개한다. 이 외에도 현지 교통 관련 정보는 물론 추천 여행 코스까지 상세히 전하니 독자는 소도시 여행을 준비하며 더욱 꼼꼼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에히메사진 확대
일본 에히메 / 사진=언스플래쉬

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낭만 가득한 소도시를 좋아한다면 진짜 일본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소도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 달의 요코하마
고나현 / 세나북스

여기, 내키는 대로 인생을 살아온 한 사람이 있다. 게임이 좋아서 게임 회사에서 일했고 책이 좋아서 서점에서 일했고 번역하는 게 좋아서 번역가로 일했다. 글을 쓰는 게 좋아 글까지 쓰기 시작한 그에게 출판사 대표가 일본 한 달 살기를 제안했다. 이에 앞뒤 따지지 않고 선택한 곳은 요코하마다.

‘한 달의 요코하마’ 표지
‘한 달의 요코하마’ 표지 / 사진=세나북스
그는 요코하마가 자신의 인생 게임 ‘금색의 코르다’ 시리즈의 배경이라는 이유로 이미 10번 이상 여행했다. 그럼에도 요코하마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는 여행지라는 것. 그렇게 그는 요코하마에서 한 달간 생활한 후 책을 펴냈다. 그 책이 바로 ‘한 달의 요코하마’다.
“음악을 소재로 한 2D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금색의 코르다의 ‘선배 캐릭터’에게 제대로 낚여버린 나는 고등학생 때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를 시작으로 부지런히 일본어를 공부했고, 그 실력을 살려 지금은 일본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를 낳은 것은 우리 부모님이지만 나를 오타쿠로 키운 것은 금색의 코르다였다.” _본문 4쪽
일본 요코하마사진 확대
일본 요코하마 / 사진=언스플래쉬

사랑하는 요코하마에서 하고 싶은 번역과 글쓰기를 하는 생활은 완벽했다. 작가는 라멘을 테마로 한 놀이공원인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 잉글리시 가든, 조노하나 파크, 차이나타운 등 요코하마의 유명 관광지를 구경했다.

요코하마에서 도쿄가 가깝다는 점도 한몫했다. 작가는 도쿄에 사는 친구와 집사 카페에 가서 아가씨가 되어보기도 하며 알찬 한 달을 보냈다. 책은 작가가 머문 모든 곳에 대한 정보를 설명하기에 독자가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좋다.

도쿄 타워사진 확대
도쿄 타워 / 사진=언스플래쉬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다가 해 질 녘이 되어 향한 곳은 도쿄 타워였다. 도쿄 타워도 안 간 지 꽤 오래되었는데 한 7년 만에 가보는 듯하다. 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더 높게 올라갈 수 있는 탑층 플랜이 생겨서 이번에는 그걸 이용해 보기로 했다. 가격은 3,000엔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비싸다 싶었는데 다음에 도쿄 타워에 온다면 무조건 3,000엔을 내고 이 플랜을 또 이용할 것 같다. 유리창의 재질이 다른지 바깥 풍경이 훨씬 잘 찍혔기 때문이다. 메인층은 유리창에 사람이 반사돼서 사진을 다 망쳤는데 탑층은 반사가 덜 됐다.” _본문 207쪽

여행을 마무리하며 작가는 언제쯤 요코하마에 질리게 될지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작가가 내린 답은 한결같다. 그는 여전히 요코하마를 좋아한다. 요코하마엔 바다와 따스한 사람,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달 살기를 통해 요코하마의 숨은 매력도 발견했다.

일본 요코하마사진 확대
일본 요코하마 / 사진=언스플래쉬

새로운 일본 여정을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책을 통해 요코하마에서의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인연’이라는 걸 믿는다. 내가 월화수목금토일이라는 수많은 요일 중 야마모토 씨가 매주 바를 찾는 요일을 콕 집어서 찾아간 것도 인연, 내가 가마쿠라에서 맛없는 파스타를 먹은 것도 인연, 에노시마에서 계단을 성큼성큼 오르는 나를 보고 ‘헉’ 했던 커플을 만난 것도 인연. 이 인연들을 엮고 엮어 하나의 책으로 내게 된 것 역시 나와 세나북스의 인연으로 생긴 일이다. 소중한 인연들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다. 나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다. 아마 앞으로도 난 요코하마를 찾을 것이고 또다시 요코하마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겠지. 그런 나처럼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 요코하마의 매력을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되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이 글을 마무리 짓는다.” _본문 237쪽

https://www.mk.co.kr/news/culture/10988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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