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소개팅서 29세라 했더니 비아냥”… ‘만 나이’의 설움
28,783 110
2024.04.11 16:32
28,783 110

https://naver.me/5gdZ4L7U


1994년생 A씨는 최근 지인 소개로 소개팅을 나갔다가 얼굴을 붉혀야 했다. 생일이 10월인 그는 ‘29세’로 자신을 소개하고 나갔는데, 상대방은 “94년생 13학번이면 31세 아니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A씨는 “그 자리에서 만 나이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 싫어 서둘러 자리를 마무리했지만 억울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소개팅 등에서 자신의 나이를 ‘만 나이’로 소개했다가 상대로부터 핀잔을 들었다는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만 나이 관련 법률이 시행된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세는 나이’가 통용되는 탓이다.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가 지난해 10월 국민 2687명 대상으로 일상에서 어떤 나이를 쓰는지 물어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만이 ‘만 나이를 쓴다’고 답했다. 아직 만 나이를 쓰는 이들은 3명 중 1명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10대 사이에서 ‘세는 나이’를 쓴다고 응답한 비율이 58%에 달했다.


...


최근 한 직장인 B씨는 온라인상에 게재한 ‘다들 무슨 나이로 살고 계신가요? 만 나이 or 한국 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 직장에서는 32살이었는데 해가 바뀌었고 생일이 안 지났으니 만 나이를 적용해 31살로 사는 중”이라며 “(바뀐 법에 따라) 31살이 진짜 제 나이라고 생각해서 아무 생각 없이 31살이라고 얘기하고 다녔는데, 최근 다른 직원들과 출생연도를 얘기하던 중 저랑 동갑인 직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이런 얘기를 들은 직원들은 B씨에게 농담과 진담을 섞어 “그렇게 어려지고 싶었냐”고 무안을 줬다고 한다.

B씨는 “동안이긴 하지만 나이까지 어려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며 “만 나이가 시행됐으니 ‘새해부터라도 진짜 내 나이로 살아야지’ 하고 만 나이로 살고 있었던 것일 뿐”이라고 호소했다.

...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이제 법으로 정해진 만큼 의식적으로라도 만 나이를 쓰려고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나는 만 나이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 한국 사회에서 세는 나이가 통용되는 상황에서 만 나이라는 언급 없이 대화를 이어가면 속이려는 의도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지훈 기자(germany@kmib.co.kr)




만나이 쓰면 어려보이고 싶냐 ㅇㅈㄹ 하는 인간들 꼭 있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1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35 12.23 102,0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6,1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49,2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02,5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00,9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72,5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31,2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26,1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61,1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3,6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1362 유머 유시민이 썰전 리부트 거절한 이유 22:09 447
2591361 유머 1명 빼고 전속 계약 종료된 걸그룹 로켓펀치의 명곡 3선... 22:08 160
2591360 이슈 온유 ONEW 4TH EP [CONNECTION] Concept Clip 'HOME' 1 22:06 65
2591359 유머 대행 탄핵때 미소가 죄라면 7 22:05 1,866
2591358 이슈 솔직히 커뮤에서라도 지양해야하는 단어 54 22:04 2,816
2591357 기사/뉴스 정보사는 인민군복 샘플도 보내 이를 참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1 22:02 1,638
2591356 유머 이름은 모르지만 누군지는 아는 분 8 22:02 1,359
2591355 이슈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오늘만 I LOVE YOU’ Official Photo 2 1 22:02 130
2591354 이슈 파트 실수 했는데 너무 귀여운 인피니트 엘 3 22:01 289
2591353 기사/뉴스 일방 퇴장해놓고... 국힘 "민생법안 통과!" 뻔뻔한 홍보물 22 22:01 1,197
2591352 이슈 오늘자 뉴진스 디토 무대 11 22:01 1,263
2591351 이슈 영어 시험 속 순애.x 7 22:01 582
2591350 이슈 이재명 트위터 업뎃 55 22:00 3,212
2591349 이슈 현역 감독 출신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원.jpg 2 22:00 706
2591348 기사/뉴스 [단독] 김용현 "어려운 일 아니다"라며 계엄 참여 명령 8 21:58 1,610
2591347 이슈 모두가 행진을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29 21:58 1,767
2591346 이슈 유출?된 갤럭시S25 울트라 실물 73 21:57 5,983
2591345 이슈 삼천발이를 배에 산더미 같이 쌓아두고 먹는 해달 11 21:57 2,027
2591344 이슈 오늘 집회에서 본 인상적인 뒷모습 49 21:55 4,293
2591343 기사/뉴스 박수영 의원 사무실 시위, 5천명 모여 9시간 만에 마무리(종합) 30 21:55 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