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여러분.
12.12군사 쿠데타와 5.18 광주학살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봄을 철저히 짓밟고,
국민을 학살한 전두환의 유해를
파주에 안장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또 정치인으로서
전두환 유해 파주안장을 결사적으로 반대합니다.
아울러 시민의 뜻을 받드는 시장으로서,
이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수많은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의 유해가
파주시에 오는걸 용납할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파주시에 토지사용에 대한 어떠한 문의가 오거나
행정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동향을 살피고,
모든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며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저는 시민의 뜻이 그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두환 유해의 파주안장을 반대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습니다.
전두환이 생전 회고록을 통해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해서
유족들이 파주에 유해를 안장하려고 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