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면서 깊은 여운이 가시지 않았을 판다 팬들을 겨냥해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판다 관련 중국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는 다음 주 중 중국 3대 판다기지와 관련한 판다 기획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투어가 판다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패키지 여행 상품은 총 세 가지로, 판다 기지 방문 갯수에 따라 일정이 나뉜다.
방문하는 판다 기지는 푸바오가 검역 절차를 위해 머물고 있는 '워룽 선수핑 기지'를 비롯해 △두장옌(도강언) 판다 기지 △청두 자이언트 판다 사육 센터 등이 있다.
모든 상품은 푸바오가 전세기로 이용한 중국 사천공항을 타고 인천을 출발해 청도에 도착 후 일정을 시작한다. 일부 상품에선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판다 사육사 체험'을 선택할 수도 있다. 상품 가격은 최소 69만9000원에서 109만9000원으로 구성했다.
모두투어(080160)도 판다 관련해 '우리가 간다, 다시 만나는 푸공주'라는 이름의 청두 상품을 내놨다. 해당 상품엔 워룽 선수핑 기지 방문 일정을 포함한다.
인터파크투어도 '푸바오의 고향'이라는 이름의 중국 주자이거우(구채구) 6일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에서도 5일차에 청두 자이언트 판다 사육 센터를 방문한다.
다만 이 여행상품들은 에버랜드와 함께 기획한 '푸바오'를 만나는 상품은 아니다.
앞서 에버랜드 측은 "아쉬워할 푸바오 팬들을 위해 여행사와 제휴해 중국에서 푸바오와 재회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기획전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가 어디로 갈 지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상품을 만들기는 이르다"며 "협업하게 되는 여행사가 한 곳이 될지 여러 곳이 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도 "이번 상품은 푸바오를 볼 수 있는 상품은 아니고 '판다' 인기에 내놓은 하나투어의 단독 기획전"이라며 "향후 푸바오 거취가 정해지면 에버랜드와 푸바오 상품 관련해 협의할 의사는 있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4051503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