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 벚꽃 개화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매년 봄 사랑받는 노래 ‘벚꽃 엔딩’의 차트 재진입도 덩달아 늦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지난달 31일에서야 지니뮤직 일간 차트 10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개화가 늦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이틀 늦게 차트에 재진입한 것이다.
2012년 발매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봄노래 대표주자로 ‘봄 캐롤송’이나 ‘벚꽃 연금’으로도 불린다. 작곡·작사한 가수 장범준은 이 곡 하나만으로 2017년까지 약 60억원의 저작권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니뮤직은 “올해 ‘벚꽃 엔딩‘은 3월31일에 80위로 진입했다”며 “지난해에는 3월29일 88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궂은 날씨로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음악 팬들의 봄노래 청취 시기도 늦어졌다”며 “4월 들어 날씨가 포근해지며 봄노래들의 차트 진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벚꽃 엔딩’뿐 아니라 봄의 분위기를 한껏 담은 다른 곡들도 발매 시기와 상관없이 속속 차트에 다시 등장하고 있다.
하이포(HIGH4)·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2014년), 로꼬·유주의 ‘우연히 봄’(2015년), 십센치(10CM)의 ‘봄이 좋냐’(2016년), 방탄소년단의 ‘봄날’(2017년), 볼빨간사춘기의 ‘나만, 봄’(2019년) 등이 대표적으로 발매 수년이 지났어도 매년 봄마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https://v.daum.net/v/2024040415570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