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BnzdOPQzIAE?si=kehgbOqQcUYcEVnO
그런데 서울의 대형병원들이 앞다퉈 수도권에 추가로 5백 병상이 넘는 분원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 합치면 6,600 병상에 달합니다.
여기에 지자체들은 지역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분원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입니다.
[수도권 00시 관계자 (음성변조)]
"시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그렇게 할 수 있게 옆에서 인·허가적으로 행정적으로나 도와야겠죠."
문제는 지역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지역 의대 졸업생들도 수련받을 병원을 찾아 수도권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배장환/충북대 의대 교수비대위원장 ]
"인턴을 우리 대학에서 많이 뽑아야지 우리 지역에 많이 남을 거 아니에요. 지금도 우리 병원에 50명을 졸업시켜서 (전공의로) 30명밖에 수용을 못 해요. 서울로 가 버리면 안 돌아오지."
지역 의료를 살리려고 의대 증원을 한다는 정부가 사실상 '대형병원의 몸집 불리기'를 방치해왔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재헌/무상의료운동본부 사무국장]
"병원 자본들이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두면 영리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기 때문에 아무런 규제도 없는 거죠. 6,600 병상 되는 것을 사실은 중단시켜야 맞는 거죠."
정부는 가급적 막아보겠다고 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법적 수단이 없습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빅5'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아산병원, 연세의료원은 적자가 쌓여 비상 경영을 선언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 기자
영상취재: 김경락 최대환 강재훈 / 영상편집: 정지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051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