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주도로 임명된 김백 YTN 사장이 취임 직후 보도본부장을 비롯한 7개 본부장직을 신설하고 보도국장을 교체했다. 보도책임자(보도국장) 임면동의제를 둔 YTN 단체협약을 정면 위배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임 본부장단 전원과 보도국장 등은 YTN 민영화를 옹호했던 소수 노조 소속으로 나타났다.
김백 사장은 1일 김응건 뉴스지원팀 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임명했다. 사장 선임 당일인 지난달 29일 보도본부장을 포함한 '7본부장' 직을 신설하는 기구 개편을 발표하면서 '옥상옥' 구조로 임면동의제를 무력화한다는 내부 반발이 나오던 차에, 보도국장까지 전격 교체했다. 김응건 신임 보도국장은 발령 즉시 보도국 회의 주재 등 직무를 시작했다. 기존 유투권 보도국장은 국제부 기자로 발령났다.
회사가 보도국 동의 없이 일방으로 보도국장을 임명하는 것은 임면동의제를 규정하고 있는 YTN 단협에 위배된다. 이에 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르면 3일께 YTN의 보도국장 임명 처분 취소 가처분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응건 국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본인 인사가 단협 위반이라는 지적에 "회사 차원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제가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신설한 7개 본부의 본부장 인사들도 모두 해당 노조 소속으로 나타났다. △전략기획본부장(이상순 국제부 부국장대우) △보도본부장(김종균 전국부 부국장대우) △영상본부장(김인규 영상아카이브팀 부국장대우) △경영본부장(이동우 국제부 부국장) △채널본부장(오승엽 편집4부 부국장 대우) △기술본부장(류근민 뉴스기술부 부국장 대우) △신사업추진단장(류제웅 국제부 부국장) 등이다.
7명의 신임 본부장단은 지난달 29일 유진그룹이 최대주주가 된 뒤 김백·김원배씨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주주총회장 앞에서 '환영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상순·류근민·류제웅·이동우·이종수 본부장이 집회에 직접 참석했다.
김인규 신임 영상본부장은 지난달 19일 차기 경영진에 소위 '노조탄압 전략 편지'를 썼던 것으로 드러난 인물이다. 영상기자였던 그는 '사장님'을 수신인으로 "영상취재부가 극단화되고 강성노조원"이고 "보도국 기자라는 우월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며 영상국을 신설, 보도국에서 영상기자를 분리해야 한다고 썼다. 김 기자 자신이 영상국장에 임할 각오도 밝혔다.
이에 언론노조 YTN지부가 "노조탄압을 위한 개편은 부당노동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반발하자 김 당시 기자는 "일기 형식의 글이며 감정에 치우쳐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기구개편으로 김 본부장이 제안했던 보도국과 영상기자 분리 작업이 현실화하게 됐다.
김백 사장은 1일 김응건 뉴스지원팀 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임명했다. 사장 선임 당일인 지난달 29일 보도본부장을 포함한 '7본부장' 직을 신설하는 기구 개편을 발표하면서 '옥상옥' 구조로 임면동의제를 무력화한다는 내부 반발이 나오던 차에, 보도국장까지 전격 교체했다. 김응건 신임 보도국장은 발령 즉시 보도국 회의 주재 등 직무를 시작했다. 기존 유투권 보도국장은 국제부 기자로 발령났다.
회사가 보도국 동의 없이 일방으로 보도국장을 임명하는 것은 임면동의제를 규정하고 있는 YTN 단협에 위배된다. 이에 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르면 3일께 YTN의 보도국장 임명 처분 취소 가처분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응건 국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본인 인사가 단협 위반이라는 지적에 "회사 차원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제가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신설한 7개 본부의 본부장 인사들도 모두 해당 노조 소속으로 나타났다. △전략기획본부장(이상순 국제부 부국장대우) △보도본부장(김종균 전국부 부국장대우) △영상본부장(김인규 영상아카이브팀 부국장대우) △경영본부장(이동우 국제부 부국장) △채널본부장(오승엽 편집4부 부국장 대우) △기술본부장(류근민 뉴스기술부 부국장 대우) △신사업추진단장(류제웅 국제부 부국장) 등이다.
7명의 신임 본부장단은 지난달 29일 유진그룹이 최대주주가 된 뒤 김백·김원배씨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주주총회장 앞에서 '환영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상순·류근민·류제웅·이동우·이종수 본부장이 집회에 직접 참석했다.
김인규 신임 영상본부장은 지난달 19일 차기 경영진에 소위 '노조탄압 전략 편지'를 썼던 것으로 드러난 인물이다. 영상기자였던 그는 '사장님'을 수신인으로 "영상취재부가 극단화되고 강성노조원"이고 "보도국 기자라는 우월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며 영상국을 신설, 보도국에서 영상기자를 분리해야 한다고 썼다. 김 기자 자신이 영상국장에 임할 각오도 밝혔다.
이에 언론노조 YTN지부가 "노조탄압을 위한 개편은 부당노동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반발하자 김 당시 기자는 "일기 형식의 글이며 감정에 치우쳐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기구개편으로 김 본부장이 제안했던 보도국과 영상기자 분리 작업이 현실화하게 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321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