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시즌 첫 승리를 챙기고 이강훈 대표로부터 받은 축하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명장' 김태형(57)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홈 경기에서 6회 3점을 올리며 3-1 역전승을 챙겼다.
이로써 롯데는 개막전부터 이어졌던 연패 늪에서 탈출하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이강훈 롯데 구단 대표이사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개막 4연패 이후 사실 부담감이 있었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많은 압박이 있었을 것이다"며 "선수들을 편안하게 하게끔 신경을 많이 썼다. 다행히 홈 개막전에서 승리해서 다음 경기부터는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선 KIA와 경기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았던 롯데는 이날 역시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조바심이 많더라. 고참들이 경험이 많은데도 공을 덤비면서 따라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도 아는데 쉽게 안 되는 거다. 이번 계기로 조금씩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고참들이 최선을 다해서 앞에서 잘 끌고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홈 개막전을 맞이해 사직야구장에는 2만 1554명의 관중이 찾았다. 김 감독은 "팬분들의 함성이 큰 힘이 됐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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