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PD는 캐스팅 섭외 비하인드를 묻자 “보통 섭외에 6개월 정도 시간을 시간을 들이는데 이번에는 그 시간 보다는 덜 걸렸던 것 같다”며 “기획 기간이 워낙 길어서 더 길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해 끊었다. 그래서 한 4~5개월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환승연애’ 시즌1, 2부터 ‘연애남매’까지, ‘이진주 사단’은 캐스팅에 진심이다. 매력적인 출연자를 찾아내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이 PD는 “우리가 영업하고 싶은 사람들을 선정한다”며 “그래야 그 사람을 아름답게 표현하 싶은 마음이 든다”고 노하우를 밝힌 바 있다.
‘연애남매’ 1화가 공개된 후 이 말이 그대로 증명됐다. 제작진이 아름답게 표현한 출연자의 ‘영업’이 통하며 방송의 몰입으로 이어졌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터진 것이다. 타 연애 예능에서 쉽게 보이는 출연자 논란도 없다. 이 또한 우연이 아닌 ‘연애남매’ 제작진의 섬세함과 노하우 덕분이다.
이 PD는 “저희는 인터뷰를 하고 술자리를 가진다”며 “다 같이 술을 마시면서 그 사람의 하나하나를 보는데 ‘왜 이런 말을 하지?’ 싶은 부분이 있거나 심증으로 쎄한 느낌이 들면 걸러내기도 한다”며 “저희도 저희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방송에 출연을 하면 인지도도 높아지고 사랑을 받으면서 삶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를 줬던 사람이 그런 사랑을 받게 하고 싶진 않더라”며 “정말 좋은 사람이 그 사랑과 응원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가족이 출연한다는 점도 출연자 검증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이 사람의 최측근인 가족을 만나고 또 성장 과정을 보면서 이 사람의 모습을 더 깊이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PD는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떤 출연자의 행동이나 말이 자신의 생각과 다를 수 있는데, 그걸 그 사람의 인생 전체로 얘기를 할까봐 걱정이다”며 “단편적인 행동을 성장 과정과 엮어 악플을 남길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연애남매’는 단순한 연애예능 그 이상의 깊이와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연애 프로그램이 남녀관계에서의 한 남자,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연애남매’는 가족이 함께 출연하는 만큼 연애 관계에서의 그 사람, 그리고 가족관계에서의 그 사람을 알게 하고 짧게나마 한 사람의 인생을 함께한 기분을 준다. 이 때문에 출연자 하나, 하나에 더 큰 애정이 생기는 것이다.
이 PD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하고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며 “처음에는 남매가 나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인터뷰를 자주 하고 자주 만나다 보니까 이 사람을 더 잘 보여주고 싶고 이 사람이 얼마나 좋은 사람이고 대단한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더라. 그렇다 보니까 내용이 좀 더 감정적으로, 깊게 다뤄진 것 같기도 하다”며 “가볍게 접근을 했다가 좋은 출연자들을 만나 프로그램이 더 넓고 깊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PD는 “다들 출연자를 엄청 응원한다”며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이 사람의 이야기를 오해 없이 잘 보여주려고 굉장히 공을 들인다”고 털어놨다.
김가영
https://v.daum.net/v/2024032916014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