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어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습니다.
방재승 /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어제)
"상당히 많은 수의 교수님들이 (사직서) 제출을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직서 숫자는 집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대위 측 인사는 "처음엔 사직 규모를 파악하겠다고 하더니 방침을 바꿔 파악하지 않기로 했다"며 "내부 반발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직서를 눈치 보고 안내고 그러면 대열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확한 사직 인원이 나올 경우 사직서를 내지 않는 교수들이 가려져,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정형선 /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조직 내에서는 이단으로 보이는 것이고 자기 소신껏 행동하는게 한계가 있겠죠."
실제 인터넷에는 학생과 전공의들이 알 수 있게 사직서를 낸 교수 명단을 공개하자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일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는 교수들을 비난하고 압박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호신고센터의 신고접수 대상을 전공의에서 의대 교수까지로 확대하겠습니다."
정부는 동료 교수에게 사직서 제출을 강요하거나 현장 복귀를 방해할 경우 근로기준법상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452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