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CBS뉴스와 폭스뉴스,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실베스터 스탤론이 캘리포니아를 영구적으로 떠나 플로리다로 이주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스탤론과 그의 아내 제니퍼 플라빈 스탤론은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골든 스테이트에 살고 있었다. 스탤론 부부는 플로리다 팜비치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스탤론은 최근 가족 리얼리티 쇼 ‘패밀리 스탤론’ 시즌2 시사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3명의 딸들과 식사 자리에서 “길고 힘든 고민 끝에, 네 어머니와 나는 캘리포니아를 영구히 떠나기로 결정했다. 우린 플로리다로 갈 거야”라고 깜짝 선언을 했다.
아내 플라빈은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세 딸을 키웠다. 내게는 모든 것이 추억이지만 이제 여긴 텅 빈 둥지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어느새 성인이 된 세 딸들이 모두 캘리포니아를 떠나 살고 있는 현실을 ‘텅 빈 둥지’에 비유한 것이다.
스탤론은 영화 ‘록키’ ‘람보’ ‘클리프행어’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배우다. 그는 1970년대 배우 경력을 시작하면서 줄곧 캘리포니아에서 살아왔다. 아내 플라빈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은 1997년 결혼했으며 2022년 이혼 위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사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다만 일각에선 캘리포니아의 악명높은 세금, 급증하는 마약·강력범죄 등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캘리포니아주 세금율은 최대 14.63%로 미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높다. 평균 집값 역시 1위다. 범죄 노출율 역시 10만명 당 495명으로 최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등을 중심으로 마약 중독자가 급증한 상태다.
이 때문인지 최근 캘리포니아에선 대규모 엑소더스가 펼쳐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의 재임 기간(2019.01~현재) 캘리포니아 인구가 50만명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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