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쪽 판에서는 드물게도 올팬 기조를 베이스로 깔고있는 러브라이브 시리즈
보통 이쪽판 분위기를 보면 최애캐, 나아가 최애와 엮이는 조합 정도만 파는게 일반적이지
소속 시리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를 똑같이 좋아해달라곤 요구하지 않음
이런 럽라의 올팬기조가 만들어지는데 크게 영향을 끼친 역사가 몇개 있는데...

첫째는 바로 뮤즈 파이널 라이브


후배그룹 아쿠아의 데뷔시기에 맞춰서, 선배그룹 뮤즈의 활동을 종료해버리는 계획을 짜서 팬덤이 가루가 되어버림
AKB나 다른 일본여돌에서 따온 부분이 많은 럽라가 '졸업 시스템'을 도입하려던 시도였는데
문제는 뮤즈는 졸업할 시기가 아니라 사회현상급 인기를 얻고 절정에 있던 상태여서 그냥 미친짓이였고
자연스레 공식의 뻘짓을 후배 아쿠아 탓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며 두 시리즈간 팬덤이 완전히 분열됨







당시 너무나도 살벌한 분위기에 덕후끼리는 물론이고 성우들까지 피해를 보기 시작했고
후배들이 선배 성우를 만나거나 캐릭터 이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 욕을 먹는 지옥판이 열림

결국 욕먹어가며 수년간 꾸준히 활동한 아쿠아가 고생끝에 팬들을 뭉치는데 성공하며 분위기가 반전됐고
그제서야 럽라 공식도 뮤즈 활동을 재개하면서 선후배간 합동 컨텐츠를 제작하기 시작.
이후 나오는 후배 그룹은 세대교체 개념이 아니라 선배와 동시활동하는 걸로 전체적 방향을 잡게 됨.

그리고 선후배 그룹간 갈등을 없애기 위해 공식에서 강화한게 있으니
후배 시리즈 성우들을 채용할 때 집요하게 사상검증을 시작한 것.
러브라이브란 시리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상세히 입증하지 못하면 럽라 성우가 될 수 없어짐


그리고 이게 또 시리즈간 갈등이 나올 여지를 없애줌.
당장 럽라 성우들도 죄다 럽덕후고, 본인 최애인 선배를 과장없이 신처럼 모시는데 팬들이 감히 입댈 수가 없음
암튼 그런 상황에 적응한 팬들에 의해 럽라면 그룹상관없이 좋아해주자는 분위기는 되었는데....

그룹간 갈등은 진정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그룹내 인기 문제.
앞서 말했듯 럽라는 AKB 영향을 받아서 총선거나 자잘한 인기투표등을 자주 벌였는데
시리즈 올팬을 권장하기 시작하면서 이 부분이 모순이 된것
다른 그룹끼리는 똑같이 사랑해주라면서 그룹 내에선 인기로 줄세우기 하는게 맞는걸까?

하지만 이걸 혼자 모르던 럽라 공식은 투표=앨범팔이는 돈이 된다는 마인드로
매달마다 인기투표를 실시하는건 물론, 앨범 센터도 투표
라이브 이벤트의 대표가 될 멤버도 투표, 개인곡 뮤직비디오를 받을 멤버도 투표,
콘서트 마지막에 앙코르 무대를 설 수 있는 멤버도 투표로 정해버리는등
정병러들 양산하고 일반팬들 욕 나오게 만들기 딱 좋은 짓만 반복함








결국 3세대 니지동 성우들이 무대에 서서 이 부분에 대한 심정을 토로하며 이걸 바꿨는데
자기 캐릭터가 하위권에 있어서 상처받은 이야기부터 사이좋은 멤버간 경쟁을 강요하는 문제,
상위권이라서 오히려 압박받고 타멤버 팬들과도 상처를 주고 상처받는다는 얘기.
그리고 '이게 우리가 좋아하는 러브라이브가 맞냐' 발언까지 쏟아내며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고

그 뒤로는 인기를 다루는 투표 자체가 럽라 시리즈에서 완전히 사라지게됨
투표라고 남은건 인기와는 거의 상관없는 의상이나 일러스트 컨셉 투표 뿐.


여기에 공식적으로 '스쿨 아이돌이면 모두 똑같이 사랑해주는' 유우라는 캐릭터를 넣어서
러브라이브 타이틀 달려 있으면 모두 가족이라는 분위기로 나가기 시작하며 올팬기조가 완성됨



암튼 파란만장 했지만 덕분에 콜라보도 자주 열고 선후배 리스펙트 잘하는 럽라가 완성
팬들과 함께 만들어 이룬 결과라고 자부심도 높음
더불어 공식이 막나갈때마다 팬들을 대표해 성우들이 나서서 뜯어고친 역사가 몇번 반복되니
럽라 성우들의 발언권과 대우가 업계 전반적으로 봐도 높은 편이 되었음.
뭐 애초에 회사가 뻘짓을 안 하면 더 좋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