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씨는 오늘(1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책은 30만부가 팔린 '그럴 때 있으시죠?' 이후 8년 만에 나온 김제동 씨 에세이다. 집에서 살림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만나면서 그들과 나눈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제동 씨는 "저를 만나면 어떤 분들은 자꾸 응원한다고 하더라. 그냥 노려보는 분들도 있었고, 밥 먹는데 욕하는 분들도 있다. 어느 순간 늘 총선에 출마한 듯한 삶을 살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했던 말과 행동이 어느 순간 사람들과 만나는 데 장벽이 되어 있더라. 사회 문제가 이제 뭔지도 모르겠다. 그런 게 장벽이 된다면, 제가 했던 방식이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이제 안 시끄럽게 살고 싶고,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웃기는 일"이라며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 제 행동의 결과물이지만, 그런 부분들을 줄이고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YTN 공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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