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아침 출근길 고등학생 아들에게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연초 아들이 투자한 비트코인은 75% 수익률을 거둔 가운데 아빠의 삼성전자 주식은 얼마나 올랐냐는 질문이다. A씨는 "삼성전자 주식에 장기 투자해 큰 손실은 아니지만 연초 대비 8% 하락한 게 사실"이라며 "지금이라도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하며 15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자 코인 광풍이 불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 비트코인이 숱한 조정과 하락장을 거치면서 우상향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가장 싼 가격'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13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9분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83만3000원(0.82%) 오른 1만124만8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7만원(0.26%) 오른 1억111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1일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후 횡보 중이다. 2009년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후 역대 최고가다.
두 달 새 75% 급등… 시가총액 1.4조달러 "메타 넘었다"
올해 초 57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8300만원 선을 지나 지난 2021년 11월9일(8270만원)의 전고점을 뚫고 9000만원대에 거래되며 최근 두 달 새 75% 이상 급등했다.
반면 1월2일 2669.81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지난 12일 2693.91로 0.90%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연도 5만원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7만원대로 올라섰으나 연초(7만9600원)보다 7.9%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는 올해 17%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으나 비트코인의 수익률과 비교하면 절반도 못 미친다. 무섭게 불어난 비트코인 가격에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식보다 나은 코인'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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