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크리스 맥널리가 이끄는 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델 2'라 불리는 테슬라의 저가 전기차에 대한 최상의 시나리오가 2026년 50만 대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테슬라는 점점 더 '2027년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월가는 테슬라가 모델 2를 2026년 100만대 이상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는 두 개의 주요 성장 물결 사이에 있다"며 모델 3 세단과 모델 Y 크로스오버가 첫 번째 물결을 뒷받침하고, 차세대 저가 모델이 두 번째 물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24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저가 차량 개발에서 매우 진척된 상태"라며 텍사스 공장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저가 모델을 연간 100만대 이상 양산하는 데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본 것이다.
또 차세대 저가 모델의 자재 명세서 금액이 2만8000달러(약 3679만원)에서 2만달러(약 2628만원)로 낮아질 것이며, 주행 거리는 약 250마일(402㎞)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버코어는 테슬라가 2026년 약 270만대의 차량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한다. 블룸버그는 해당 연도 주당 수익 추정치가 컨센서스보다 18~20%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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