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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세탁·건조, 한대로 OK”…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돌풍, AI 가전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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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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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단독 건조기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모든 설계 방식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했다.”

삼성전자가 3년여 간의 연구개발 끝에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하고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탁과 건조가 모두 가능한 통합형 세탁기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하나의 드럼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기존에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수고와 설치공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에 방점을 뒀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하나의 드럼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기존에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수고와 설치공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에 방점을 뒀다.

용량은 세탁 25kg, 건조 15kg으로, 일체형 제품 중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갖췄다, 이는 킹사이즈 이불을 한 번에 건조까지 돌릴 수 있으며,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분량(3kg)을 99분만에 세탁, 건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건조를 구현하기 위해 25kg 드럼세탁기와 동일한 크기의 드럼을 적용하고, 21kg 건조기와 동일한 크기의 대용량 열교환기를 탑재했다.

세탁과 건조기 기능을 하나로 묶은 세탁건조기는 이미 과거에도 출시된 바 있다. 그러나 단독 건조기 보다 건조 성능이 떨어져 대중화되지 못했다. 열풍 건조 방식으로 인해 옷감이 손상되는 한계점 또한 있었다.

삼성전자는 기존 세탁건조기의 단점을 해결하고, 단독 건조기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3년 간의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우선 제품의 설계 구조를 완전히 바꿨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설계 공간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기존 건조기 하단에 있던 히트펌프(컴프레서+열교환기)를 상단에 탑재하고, 기존 상단에 있던 세제 자동투입 장치는 하단에 재배치해 열교환기 면적을 확보했다.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 성능도 향상시켰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순환을 통해 공기의 온도, 습도를 변화시켜 옷감의 수분을 날리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열교환기를 적용해 순환하는 공기의 접촉 면적을 넓혀 빨래가 더울 잘 마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건조 중 연 손실을 최소화하는 특허기술 터브 일체형 유로(공기 순환) 구조와 자체 건조 알고리즘을 개발해 건조 성능을 높였다.

이외에도 건조 시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제어해 옷감 수축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했다. 제품 내부에는 직수로 연결돼 강한 물살로 열교환기를 세척하는 ‘직수 파워 오토 클린’ 기능을 적용해 청소에 대한 편의성을 높였다.

이 부사장은 “기초 기술에만 1년이 넘게 걸렸다”며 “어떤 부품을 어떻게 배치해야 성능과 사용성을 함께 높일 수 있을까 수많은 조합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건조 사이클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이 기술은 드럼 내부의 초기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킨 후 저온으로 건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일반 건조기에 사용하는 디지털 인버터와 고효율 히트펌트 기술, 환경 조건에 따라 히트펌프와 히터를 복합 운전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했다.

이 부사장은 “건조기를 베란다에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온도가 거의 동파 수준으로 가는 겨울에는 건조 성능 에너지 효율이 급격히 나빠진다”며 “하이브리드 건조 사이클은 외부의 온도가 낮으면 히터를 사용해 성능 손실을 보완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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