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은 강감찬이 이끌었던 귀주대첩을 촬영할 때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제가 강감찬 장군을 연기하면서 대본에 표현된 그 분의 생각, 마음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그 분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얼마나 뜨거웠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최수종은 귀주대첩 촬영 때 더위로 많은 보조출연자들이 고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촬영 때 200명 넘게 보조 출연자들이 오셨다. 정말 더웠던 때다. 당시에 (아내) 하희라씨도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줬다. 그래서 커피차가 두 대였는데 하나는 스태프-배우, 하나는 오롯이 보조출연자 분들을 위해 준비됐던 거다. 정말 더웠던 시기였고, 고생하면서 촬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촬영 때 에피소드가 있다. 촬영 직전에 제가 검차 위에 올라가서 했던 말이 있다. '이렇게 더운데도 불구하고, 이 신을 찍기 위해서 모이셨다. 여러분 앞에서 카메라를 받는 거는 저지만, 여기이 열기를 함께 찍을 수 있는 거는 여러분들이다. 여러분들이 살려야 귀주대첩이 산다. 장군은 역할일 뿐이다. 화면에 나타나는 건 여러분들이다. 땀 흘리지만, 우리 잘합시다'라고 했다. 호응이 좋았다. 그들에게 '나도 존재감이 있어서 드라마가 완성되는 거야'라는 생각을 심어드리고 싶었다. 저 혼자 하는게 아니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위대한 장면이다. 귀주대첩 매 촬영마다 제가 얘기했다. '오늘도 힘냅시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잘합시다'라고. 그렇게 서로 힘을 주고 받으며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많은 보조출연자들의 노력과 고생을 잊지 않고,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그 덕분일까, '고려거란전쟁'에서 귀주대첩은 보조출연자들도 짧지만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든 표정, 액션을 보여줬다.
'고려거란전쟁'에서 귀주대첩 외에 최수종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 있다. '고려 희라'라고 불렸던, 극 중 강감찬 처 역을 맡았던 윤복인이다. 강감찬, 강감찬 처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위엄 있고, 우직한 강감찬이 유독 자신의 처 앞에서는 넉살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
최수종은 '고려 희라'로 불렸던 윤복인과 호흡에 대해 "극 중 강감찬 처가 강감찬에게 하는 쏘아붙이는 말이 있다. 강감찬이 밖에서 바른 소리만 하고, 남 돕는다고 세간 털어주라고 말을 하는 장면들이 있다. 역사로 기록된 강감찬의 이야기 뒷면은 이랬을 것 같다고 표현됐다. 이런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강감찬에게 상반된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게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면서 "윤복인씨와 호흡도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고려 희라'에 대한 '현실 희라' 아내 하희라의 반응에 대해 묻자 "(하)희라씨가 '이름도 없이 왜 '강감찬 처'로만 나오냐'고 했었다. 그러면서 관심 있는 분들이 '고려 희라'라고 표현해준 것만도 다행이라고 했다. 또 신은 많지 않은데, 나오는 장면마다 임팩트 있게 나와서 좋았다. 하희라씨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다"고 전했다.
https://naver.me/xXEhoi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