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바람 난 엄마와 그놈, 내인생 망쳤다"…생모·상간남 찾아 죽음의 복수극
57,849 355
2024.03.10 08:32
57,849 35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400007

 

2011년 3월 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 씨를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 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최 모 씨(55)를 살해한 후 경기도 양주로 이동, 의붓아버지 노 모 씨(52)마저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2시간 30분 사이 2명의 목숨을 뺏은 이 씨는 8일 오후 10시40분쯤 자신의 주거지 인근의 서울 관악경찰서 신사파출소로 찾아가 "내가 어머니 죽였다. 복수를 마쳤으니 이제 죗값을 치르고 싶다"고 자수했다.

 


◇ 6살 때 엄마의 불륜 목격하고 충격…바람난 엄마, 자식 버리고 가출

 

부산이 고향인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바람 난 엄마로 인해 인생이 꼬였다"며 기구(崎嶇)한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6살이던 1982년 엄마가 집에서 노 씨와 육체관계를 갖는 장면을 목격, 큰 충격을 받았다"는 이 씨는 "얼마 뒤 바람 난 엄마가 노 씨를 따라 집을 나가 버리자 술독에 빠졌던 아버지도 1987년 막다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동생과 부산의 한 고아원에 들어간 이 씨는 주위의 냉대,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원망 등으로 힘든 생활을 하다가 고아원을 뛰쳐 나가 가발공장 등을 전전했다.

 

 

◇ 건강보험 가입을 위해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이때 알게 된 생모의 주소

 

삶이 곤궁할수록 이 모든 불행은 자식을 버리고 도망간 어머니 탓이라는 생각에 "미쳐 버릴 것 같았다"는 이 씨는 2011년 초 건강보험 가입 문제로 가족관계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이때 '서울 강서구 방화동 000 아파트 0동 000호'라는 어머니 최 씨의 주소가 눈에 들어왔다.

 

"왜 우리를 버렸는지" 따져라도 봐야겠다는 결심한 이 씨는 흉기를 구입한 뒤 2011년 3월 8일 낮 11시 40분쯤 어머니가 살고 있는 아파트 문을 두들겼다.

 

 

◇ 29년 만에 만난 모자, 소주잔 기울이다가 '너 내 아들 맞나, 주민등록 보자'라는 말에 그만

 

문을 연 어머니 최 씨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이 씨는 "엄마 아들이다"고 했다.

 

순간 최 씨는 멈칫한 뒤 "술이나 한잔하자"며 아들 손을 잡고 들어와 4시간가량 소주 2병을 나눠 마시면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잠시 마음이 풀렸던 이 씨는 "왜 나를 버렸냐, 어머니로 인해 내 인생이 꼬였다"며 쌓였던 분노를 쏟아내자 최 씨는 '미안하다, 엄마가 잘못했다'는 말 대신 "너 내 아들 맞냐, 누가 보내서 왔냐, 주민등록증을 보자"며 역정을 냈다.

 

 

◇ 생모 살해 후 불행의 씨앗인 엄마의 불륜남 찾아가 또…

 

이에 품고 있던 흉기로 오후 4시쯤 어머니를 무참하게 살해한 이 씨는 "이 모든 불행의 시작은 엄마를 꾄 불륜남 때문이다"며 노 씨가 살고 있는 경기도 양주로 가 "00식당 앞에서 보자"고 전화를 걸었다.

 

노 씨가 오후 6시37분쯤 식당 앞에 나타나자 이 씨는 노 씨마저 살해한 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자신의 집으로 도망친 뒤 술을 들이켰다.

 

그 후 신사파출소로 들어가 "자수하러 왔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오겠다"며 횡설수설했다.

 

이때 이 씨 손가락에 피가 묻은 휴지가 감겨 있는 것을 본 경찰관이 "술이나 깬 뒤 집으로 가라"며 달래면서 30여 분간 회유, "내가 방화동에서 엄마를 죽였다. 이제 복수를 마쳤다"라는 말을 끌어냈다.

 

이 씨는 징역 2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35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287 01.27 15,7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7,3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4,9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8,0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8,34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734 유머 [냉부] 최근 방송 개웃긴 디테일ㅋㅋㅋㅋㅋㅋ.gif 2 07:52 287
2974733 기사/뉴스 트럼프, 韓 관세인상 질문에 "한국과 함께 해결책 마련할 것" 6 07:48 357
297473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7:43 96
2974731 기사/뉴스 옥주현, '옥장판 논란' 4년만에..또 캐스팅 논란 '시끌' 27 07:37 1,481
2974730 이슈 안보현X이주빈 주연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시청률 추이 4 07:37 1,071
2974729 이슈 수영X김재영 주연 ENA 월화드라마 <아이돌아이> 시청률 추이(종영) 07:37 728
2974728 유머 두통약 사러 갔는데 약사아저씨가 좋아함.jpg 4 07:35 1,573
2974727 이슈 미슐랭1스타 업장 두곳을 재밌게 운영하는 거 같은 손종원 17 07:28 2,758
2974726 이슈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S&P500 4 07:22 2,500
2974725 기사/뉴스 [단독] 차은우 992字 입장 발표, 대기업 손절 못 막았다…뷰티·금융·패션·교육 이어 OUT (종합) 13 07:15 2,380
2974724 기사/뉴스 [단독]'로코 퀸' 안은진, 차기작은 서강준과 로맨스 16 07:13 2,012
2974723 유머 안마받는 냥이 2 07:09 522
2974722 이슈 보건선생님에게 빰맞은 경험있으면 공감되는 BL 드라마 3 07:09 917
2974721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그런 너 (Disturbance)" 1 07:07 138
2974720 정보 ’드디어 시작됐다...‘고 해외에서 난리난 AI........jpg 44 07:06 4,892
2974719 이슈 [한문철TV] 음주단속 피해 도주하다 인도 덮쳐 살인한 40대男 .. 공탁금냈다고 2년 감형 8 07:01 932
2974718 이슈 키 193cm 한국인이 네덜란드에 가면 벌어지는 일.jpg 23 06:58 3,781
2974717 기사/뉴스 미 공화 "쿠팡 부당하게 표적 삼아 벌어진 일" 158 06:22 9,171
2974716 이슈 덬들은 한국인이니? 22 06:13 2,008
2974715 이슈 오늘부터 애플워치에서 고혈압 알림 기능 제공 23 05:20 4,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