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파묘' 일본 귀신 김병오 "키 220cm 배우...CG 아니었어요" (인터뷰)
74,614 198
2024.03.09 20:17
74,614 198

psQRJx




겁나 험한 것의 정체는 농구선수 출신 배우 김병오였다. 영화 '파묘'의 후반부를 장식한 메인 빌런 역할을 충격적으로 해내면서 220cm의 키 만큼이나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그의 등장이 영화의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이 이어진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 (감독 장재현)는 가 1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700만명(3월 8일 기준)을 돌파했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687만여 명)을 넘어 한국 오컬트 장르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 된 것이다.

김병오는 "9일부터 무대인사도 시작하는데, 요즘 친구들에게 '은어 먹자'는 연락이 많이 온다"며 웃었다.

"주변에서 '600만 배우', '700만 배우'라고 추켜세우는데 너무 민망하죠. 배우라고 하면 조금 민망하지만,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 좋아요. 그저께도 회를 먹었는데, 친구가 '은어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웃음)"


극중 무덤에서 나와 은어를 산 채로 씹어 먹는 장면은 김병오가 맡은 일본 귀신을 더욱 괴기스럽게 만들었다.

"흙을 뚫고 나와 손으로 움켜 쥔 은어는 실제 살아있는 것이었어요. 비린내가 엄청 심했죠. 그런데 산 채로 뜯어 먹는 은어는 미술 팀이 준비해주신 맛있는 젤리였어요.(웃음)"

사실 김병오의 존재는 장재현 감독이 보여주는 '비현실 속 현실감'의 상징이다. CG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실제의 것들로 채우면서 느끼는 감상에 묵직함을 더했다. 김병오는 "섭외가 왔을 때 '내가 왜 필요할까? CG로 하면 될 텐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 점을 짚었다.

"'아바타' 같은 영화들처럼 작은 사람도 3m~4m의 크기로 보여줄 수 있는 CG가 있잖아요? 그래서 섭외가 왔을 때 제가 왜 필요한지 의아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알았죠. 아! 이거였구나! 손과 발, 얼굴에 분장을 하는데만 6시간, 지우는데 2시간이 걸렸어요. 그 만큼 연출에 공을 들이신 거죠."

장재현 감독은 카리스마 넘치는 '험한 것'의 큰 키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국내에서 역대 두 번째 최장신 기록을 가진 전직 농구 선수 김병오를 섭외한 것이다. 영화 후반 일본 귀신과 함께 등장하는 도깨비불도 CG가 아닌 실제의 것이었다.

"그 도깨비불도 진짜였어요. 크레인에 커다란 어떤 것을 메달고 빙빙 돌린 것인데, 추웠던 현장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웃음)"

'파묘'는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들과의 비하인드도 흥미롭다. 김병오는 "배우 분들 연기력을 보면서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제가 무섭게 다가가고 김고은 배우님이 뒷걸음질 치면서 울먹거리는 장면이 있는데, '레디 액션' 하자마자 갑자기 몰입을 확 하시는데 소름이 돋았어요. '멋있다, 나도 연기 배워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선배 배우인 최민식과 유해진은 따뜻한 배려로 신인 연기자 김병오를 대했다.

"추운 날 산에서 맨발 맨손으로 연기를 하다 보니까 힘들었는데, 최민식 선배님이 난로를 챙겨주시기도 했고, 유해진 선배님은 홀로 있는 저에게 다가와 따뜻하게 말을 걸어주시고 현장에서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어요."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76/0004118792

목록 스크랩 (1)
댓글 19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627 12.23 39,0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7,3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1,7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7,9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361 기사/뉴스 하하-별, 딸 희귀질환 치료 보답…이대목동병원서 미니콘서트 17:26 68
2944360 이슈 여가수랑 사귀고 8천만원 날린썰 17:25 121
2944359 이슈 리틀 제니로 불렸던 여돌의 팝송 선곡 17:24 293
2944358 유머 빵꾸난 양말 신고 다니는 고양이 1 17:23 149
2944357 이슈 콘클라베의 보안 조치 17:22 269
2944356 이슈 많은 사람들이 최고로 꼽는 한식대첩 에피소드.jpg 1 17:22 588
2944355 이슈 연습생 때 사진으로 반응좋은 키키 지유 셀카.jpg 2 17:21 394
2944354 이슈 이선빈에게 본인 키 몇 같냐고 물어보는 휀걸들.shorts 2 17:20 535
2944353 기사/뉴스 ‘자체조사’ 논란 정면 반박한 쿠팡…전문가 “발표 원칙 흔든 물타기 5 17:16 462
2944352 이슈 트위터 의외의 AI방지법... 8 17:14 1,197
2944351 이슈 초등학생때 내 짝꿍은 다운증후군 친구였어 8 17:14 1,749
2944350 이슈 나카모리 아키나 tattoo 스타일링을 오마주한 현역가왕3 홍지윤 5 17:13 883
2944349 기사/뉴스 송년회 가득 연말, 술자리 대신 도서관에서 밤새우자고? [요즘 여행] 2 17:12 727
2944348 이슈 40년 지났는데 아직도 저작권료 쩐다는 노래.jpg 19 17:12 2,613
2944347 정보 임성근 셰프 식당 관련 오피셜 54 17:11 4,100
2944346 유머 오타쿠가 보는 유대교 카톨릭 개신교 이슬람 8 17:11 765
2944345 이슈 기사에 언급된 2025 MBC연기대상 대상 후보 22 17:10 1,329
2944344 이슈 규칙을 어겨서 논란이 됐다는 다큐멘터리 촬영팀 32 17:10 2,790
2944343 이슈 단체로 착장까지 맞춰서 으르렁 말아온 남돌 17:09 596
2944342 유머 SBS 연예대상 '베스트커플' 투표 현황 공개✨ 8 17:0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