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여성들 ‘출산 파업 중’… 원하는 것은 사회 인식 변화”
33,538 257
2024.03.08 14:13
33,538 257

“2년 전 제가 처음 서울에 왔을 때 누군가가 ‘한국 여성들은 출산 파업 중’이라고 얘기해줬어요. 그 이후에 각종 정책이 나왔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졌죠.”
 
진 맥킨지 BBC 서울 특파원은 8일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주최의 세계 여성의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작년 4분기 합계 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며 “특히 서울에선 거의 모든 여성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선택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아이를 낳으면 현금을 주는 등 각종 지원책이 나왔지만, 그 이후로도 줄곧 출산율이 하락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그는 전국을 돌면서 많은 여성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오후 8시에 퇴근하고 월요일 출근을 위해 주말에 링거를 맞는 한 여성은 아이를 키울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특히 자녀를 가지면 직장을 떠나야 한다고 많이 걱정했다”고 전했다. ‘독박 육아’를 해야했던 한 워킹맘의 사연도 전한 그는 “이러한 상황만 아니라면 임신과 육아를 기꺼이 택했을 여성들이 많았다”며 “결국 긴 노동시간, 불공평한 육아 분담 등이 출산을 꺼리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이 과거 겪었던 치열한 교육 경쟁을 아이들은 겪지 않길 바랐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한국 여성들은 가정과 일에서 하나만 택하길 바라지 않는다”며 “그들이 원하는 건 사회적인 인식 변화와 유연한 근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가 지난 50년간 고속 발전하면서 여성을 고등 교육과 일터로 밀어 넣고 야망을 키워줬지만,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은 같은 속도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는 것이 저출산 해결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한국 사회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연사로 참석한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는 “성평등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윈윈게임’”이라며 “이러한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남성의 참여’”라고 말했다. 그는 “성평등이란 누군가의 권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여성의 권한을 강화하면서 남성의 권한을 박탈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며 “남성을 희생하거나 이들을 배제한다는 뜻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11918?sid=104

목록 스크랩 (4)
댓글 2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02 03.16 41,7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4,6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6,8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3866 정치 이재명대통령과 투샷찍어서 해삐한 또치 17:03 9
3023865 이슈 [WBC] 4강 신화를 보여준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 비니 파스콴티노 트윗 17:03 51
3023864 기사/뉴스 'BTS 공연 D-1' 금요일부터 17개 지하철역 물품보관함 폐쇄 3 17:02 60
3023863 기사/뉴스 2024년 韓 떼창에 감동한 日 대표 밴드 킹 누, 체조경기장 입성 17:02 34
3023862 기사/뉴스 서울아레나, 무대특장 자재 납품·시공에 366억 투자 17:01 59
3023861 이슈 KBS1 편성 변경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해단식 방송 오늘 오후 6시로 변경] 17:01 45
3023860 유머 @ 내 나이대 사람들 인스타 17:01 178
3023859 이슈 강쥐가 스스로 모니터에 나오고있다는 걸 알았을때 1 17:01 177
3023858 기사/뉴스 "신기하다" 한복 입고 투표 안내하는 北 '여성 로봇' 1 17:01 252
3023857 이슈 처음본 주식인데 ㅎㅎ 잘 먹고 갑니다~ 5 17:00 951
3023856 이슈 서울 지역별 아파트 2026년 공시가격 상승률 (전체평균 18.76%⬆️) 2 16:59 141
3023855 유머 팬들 떼창할때 가사보라고 프롬포터 돌려주는 가수 16:58 408
3023854 기사/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전역 후 활동 제2막을 여는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복귀 무대로 광화문 광장을 제안했고, 멤버들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 16:58 689
3023853 이슈 자동 광대리프팅 되는 아이유 변우석 투샷 영상 14 16:57 524
3023852 이슈 이세영 내가 낳을걸 하면서 보다가 허준호 배우님이랑 똑같이 대답하고 똑같이 웃고있음 7 16:55 1,012
3023851 기사/뉴스 ‘전현무계획’ 측 “이장우 식당 홍보 목적 NO, 미수금 문제도 인지 못 해” [공식] 2 16:54 708
3023850 이슈 방탄 팬들조차 반대하는 서울시 붉은색 조명 이벤트... 86 16:53 4,997
3023849 기사/뉴스 '영덕 산불' 주민 30여 명 구한 인도네시아 청년, 감동 근황...‘대통령 표창’ 정식 구조대원 (이웃집 찰스) 5 16:52 700
3023848 이슈 서울대 교수의 일침 8 16:52 1,094
3023847 이슈 듄 파트3 캐릭터 포스터 공개됨 17 16:51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