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에서 퍼진 지식 중에서 일본은 풍수지리를 안 믿는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 이 얘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요즘도 파묘로 핫한 일제강점기 말뚝썰이 나오는데
일제가 한반도에서 풍수에 근거해 말뚝박고 건물짓고 했다는 설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일빠들이 일부만 읽고 '갓본은 풍수지리같은 미개한 미신 안믿는다능www' 식으로 퍼트린게 원인
그럼 실제는 어떨까
당연히 일본도 풍수지리 믿는 사람 많다
구글에 風水만 검색해도 나오는게 죄다 풍수지리 관련
애초에 이런 미신은 좋은 자리를 찾으려는 본능적인 부분에서 나왔기 때문에
널리 퍼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동양문화권에선 풍수지리를 안 받아들인 곳이 없다
다만 일본의 풍수지리는 건물이나 실내 가구, 정원의 배치 등을 신경쓰는 실내풍수로만 발달되어 있는데
불교문화와 화장으로 인해 좋은 묫자리 찾는 문화가 중세시기에 전멸해버렸기 때문
화장한 유골은 절 옆의 공동묘지에 묻기 때문에, 영험한 절 찾아가는건 있어도 입지까지 따지진 않게됨
그래서 묫자리 관련 문화에 한정한다면 확실히 풍수지리를 안 믿는다고 할 수는 있음
그러니 이런 차이점을 알아두고
나중에 일본은 풍수지리같은 미개한거 안 믿는다 같은 헛소리하는 사람이 나타났을때 써먹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