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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역사인물 사주(정조, 의빈성씨).jpg

무명의 더쿠 | 03-05 | 조회 수 9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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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역사상 두 번은 없을 세기의 사랑으로 관심 받은 왕과 후궁

정조와 의빈성씨. 



"사랑한다. 참으로 속이 탄다.

네가 죽고 나서 나와 헤어졌다. 

나는 비로소 너의 죽음을 깨달았다."


       《어제비문》




"상자를 열어 비단옷을 일렬로 늘여놓으니,

흰 휘장이 소용돌이치는구나 

우수수 부는 바람에 홀로 슬퍼하며

밤에 술잔을 올렸다

네가 홀연히 죽어서 보고싶다고 

바라여도 볼 수 없구나

부디 혼령이 부드럽고 유연하게 흠향하길 바란다."


     《어제의빈삼년내각제축문》



왕이 일개 후궁을 위해 몇 년에 걸쳐서 비석의 문장을 새기는 것이 흔하지 않은 일이었는데 의빈은 사후 정조가 직접 쓴 묘표와 묘지명의 원고가 후세까지 절절한 심정으로 남아있음. 어느 역사 왕조에도 왕이 후궁을 위해 그 후궁이 후세에도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문장을 선물로 남긴 사람은 정조 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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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사주는 임신년생

지금으로치면 1992년생


즉위하고 나서가 물병자리 명왕성 시기 시작했을 때여서 실용주의 추구하고 대운?운기 반전된 일화들도 보임.


성격적으로 사려깊다 싶더라도, 한순간에 냉랭하게 돌아서는게 쉽다는 것 본인이 그런 성격이 있고, 그런 선대의 배경까지 있었음을 이용한 사례가 즉위하자마자 신하들 기를 잔뜩 꺾어놓으려고 했던 발언...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라는..


실제로 기묘일주들이 제살, 묘유충, 견관 이런게 사주에서 강하게 뜨면

항상 사람들을 주기적으로 긴장에 몰아넣고 날세우는 구석이 있음

거기에 비겁이 추가되면 때때로 미운사람도 역으로 이용할 때가 있다는 건데, 타인의 간섭을 싫어하는 면이 있었고, 말단 관리들의 일도 전부 본인이 감독하고 지시하는 성향이 있었다고 함.


그 밖에는 어릴 때 식상이 투출하니 이래저래 다양한 재능이 많았고

즉위 시절에도 유교 경전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외우고 다니거나,

활을 50발을 쏘면 49발만 맞추고 '왕은 겸손해야 된다'고 묘한 자뻑을 취하는 등


다만 마지막으로 사주에서 시~일주 쪽을 보면 아들(축토)이 살(묘목, 을목)을 된통 맞고 있는 꼴이니 아들 복은 없었던 것 같고..


그런 정조가 10대 시절부터 첫눈에 반해 오랜 기간 동안 헤어나오지 못하게 했던 여인이 바로 의빈 성씨.


신유일주 인비식사주.

지금으로 치면 딱 계유년생 지금으로 치자면 1993년생 

치자면 경술일주라고도 같다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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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일주는 조용조용한데 공부에 관심이 많고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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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정조와 의빈성씨는 일월주가 같음. 

일월주가 같으면 사주에서 필히 전생의 인연이 있고 천생연분사주라고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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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사주가 로맨티스트 사주임

사랑을 많이 표현하는 사람임. 그래서 왕으로는 이례적으로 그렇게 사랑 글을 줄줄이 남겼던 것 같음. 


상관이 날카로우니까 틀림없이 달변가에 거침 없이 말했을지...ㅋㅋ 상당히 자기 잘난 맛에 살았던거임


정조의 사주에서 여자를 뜻하는 글자인 재는 두 개인데 년간에 정재가 일찍이 어릴 때 만났던 첫사랑 의빈 성씨로 보임.


그런데 이 정재가 ‘공망’이 들어있음. 공망은 비어있다는 뜻이고 있으나 없다는 뜻이고 그래서 의빈 성씨를 보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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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빈 성씨는 똑똑하고 주관이 매우 강하고 강직한 성격임. 앞뒤가 다르지 않고 마치 칼같이 깔끔함 계산적이 면이 전혀 없음.


정조 사주에 의빈성씨 사주상의 성격 합으로 의빈의 심지가 곧고 단단하고 한뚝심하는 성격이 정조 취향이었을거임. 

정조의 물 불 가리지 않고 입으로 행동으로 날려대는 예민하고 날카로운 사주가 의빈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고 오히려 한 수 굽혀나가는 형국임. 


정조가 의빈을 향한게 어떤 마음이었나 보면 눈을 감아도 생각나도 떠도 생각나고 보고있어도 생각했을듯... 그냥 정조 사주에 의빈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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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빈이 확실히 편인도 강하고 근도 엄청 왕함. 


근데 관이 없음. 


여자 사주에 관은 남자를 뜻하는데 보통 남편없이 평생사는 궁녀들 사주에 관이 없음. 하지만 의빈은 태어난 계절로 순행하면서 정조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음.


그리고 이왕 인생에 정조를 들였으니 다복하게 지내고자 하는 마음이었겠지만 의빈의 그 마음이 정조가 자신을 (미칠듯이..ㅋㅋ) 좋아하는 것만큼은 아니었을듯함..


전적으로 사주에 의존해서 의빈 성씨의 정신세계에 정조는 들어갈 수 없었음. 의빈에겐 관의 자리가 없고 주관이 강하며 자신의 생각으로 살았을 것임.

의빈 성씨가 느끼는 감정에서 정조는 한 여름에 불임. 얼마나 뜨거웠을까..반면 의빈 성씨에게 자식은 한여름에 물임. 얼마나 갈구하고 소중할까 자식을 따라갔다는 정조의 말이 과언이 아니었던거임. 





***((사주는 맹신하지 말고 재미로만 보자..ㅎㅎ





끝으로 의빈성씨를 정말 열렬히 사랑한 정조의 어제지문을 남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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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의 근본이 굳세어서 갖추고 이루어 빈궁이 되었거늘

어찌하여 죽어서 삶을 마치느냐. 

지금 이 상황이 참으로 슬프고 애통하고 불쌍하구나. 

평상시 화목하게 지냈건만 

네가 나를 떠나 죽고 말았으니 너무 애달프고 슬프다. 

네가 다시 살아나서 이승으로 살아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이 한가지 그리움이 닿아서 

네가 굳세게 이룬다면 

네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와서 궁으로 올 것이다. 

이렇게 상상하면 매우 마음이 아프다. 

너는 문효세자의 어머니다. 

네가 임신해서 낳은 아이가 문효세자이며 나의 후계자다.

세자는 이미 두살 때 글을 깨우쳤다.

너의 근본이 단단해서 임신을 했는데 

아이를 낳지 못하고 죽었다. 

죽은 문효세자가 셋째가 되어 다시 우리 곁으로 올 줄 알았건만

하늘과 땅은 오히려 우리 사이를 더 떨어뜨려 놓았다. 

그래서 마음 한 가운데가 참 슬프고, 

애가타며 칼로 베는 것 처럼 아프다. 

사랑한다. 

참으로 속이 탄다. 

네가 죽고나서 나와 헤어졌다. 

나는 비로소 너의 죽음을 깨달았다. 

너는 멀리 떠났다. 

나는 무릇 지나고 나서 깨달았다. 

너를 데려올 방법이 없고 다른 사람을 보내 물리칠 방법도 없다. 

참 슬프고 애달프다. 

앞전에 겪은 일과 비교해도 비교할 게 없을 만큼 슬프다. 

나는 저승도 갈 수 없다. 

너를 생각하면 애통하고 슬프도다.

너는 진짜 이승을 떠나는 구나. 

사랑하는 너는 어질고, 아는 바가 많고, 

총명하고, 슬기롭고 밝고, 이치를 훤히알고 옳고, 

예절을 지키는 사람이다. 

어찌 그 재주와 얼굴을 잊지 아니하겠는가.

빈의 흔적은 장차 이 세상에서 아주 사라질 것이다. 

이 뛰어난 언행을 내가 글고 적지 않는다면 

누가 그것을 전하고 알려서 

아주 사라지는 것이 애석하다고 하겠는가.

너는 문효세자를 잃었을 때 쉬지도 못했고, 눈물도 그치지 못했다. 

나는 너의 뱃속에 있는 아가를 위해서 문효세자의 죽음을 슬퍼하는 네가 잘못될까봐 걱정돼서 돌려보냈다. 

그런데 너의 목숨은 어찌 이리 가느다랗단 말이냐.

편히 쉬어라 세자를 너의 옆에 있게 할 것이다. 

지금 내가 너를 위해 해 줄 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구나. 

살아 있는 나와 죽은 네가 끝없이 오랜 세월동안 영원히 이별하니 

나는 못 견딜 정도로 근심과 걱정이 많다. 

나는 이제까지도 네가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슬프고 슬픈 사람의 마음은 매어있지 않은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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