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가 주상께, 궁인 장씨를 다시 들이자고 하여 이르기를 "은총을 입은 출신이건만 미천하고 엄히 배우지 못한데 있어 품행과 용모가 비록 반가의 여아에 미치지 못 할 것이니, 보지 않아도 반드시 중궁의 권위에 빗대기는 어려울 것이다.' "상의 은총을 받고자 하는 일개 궁인은 반드시 뒷 날에도 넘칠 것이며' 하나를 들인다고 하여 문제 될 것이 없다. 상의 뜻대로 하소서. 하였다."
(장희빈 걔 어차피 천해서 나처럼 고귀한 양반이 아니니까 못 배워먹었을거아님? 천해서 나한테 깝치지도 못할거고. 그리고 걔 말고도 숙종 니가 물고 빨고 좋아할 궁녀들 널렸잖아. 그런 천한 후궁하나 있다고 나한테 티끌이라도 뭔 일이나 있겠어? 숙종 니가 다시 불러오고 싶음 불러오든가.

"명성왕후께서 꿈에서 계시를 내리길, 장씨가 원한을 품고 환생한 짐승의 화신이며, 불순한 무리(남인)의 사주를 받고 입궁했으니 쫓아내야 합니다."
(내 꿈에 너네 엄마가 나와서 장옥정은 전생에 숙종 니가 화살로 쏴 죽인 짐승이었는데 원한을 풀려고 남인 세력과 결탁했대. 장옥정은 팔자에 아들이 없으니 왕이 노력해도 소용이 없지만 나는 아들을 많이 낳을 거래~~)

"또 꿈에 선왕과 선후를 만났는데 두 분이 나를 가리키면서 말하기를 내전(內殿)과 귀인(貴人)은 선묘(宣廟) 때처럼 복록(福祿)이 두텁고 자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숙원(淑媛)은 아들이 없을 뿐만 아니라 복도 없으니, 오랫동안 액정(掖庭)에 있게 되면 경신년에 실각(失脚)한 사람들에게 당부(黨付)하게 되어 국가에 이롭지 못할 것이다. 했습니다."
(내 꿈에 너네 부모님이 또 나왔는데, 나랑 영빈은 복이 많아서 아들을 많이 낳을 거지만~~ 장옥정은 아들도 못 낳고 복도 없을 거래. 궁궐 안에 계속 있으면 우리나라에 해가 됨!)

"희빈이 보름 전 배가 부풀어 산달일 때에는, 제 스스로 기뻐하며 내전의 눈치도 보지않고 여아용 모자를 짓는다더니 해산을 하고 나서 도리어 남아용 모자를 지었다고 한다. 이것은 실로 기이하다. 어찌 여아가 남아로 둔갑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언제 바뀌었던가? 여우가 호랑이를 낳을 순 없으니 혹 어디서부터인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한다."
(장옥정이 출산 전에는 내 눈치도 안보고 여자애 모자를 만든다고 설치더니 애 낳고나서는 남자애 모자를 만든다고 하네? 이거이거 아무래도 이상한데? 원래 여자애 낳았는데 남자애로 바꿔치기 했던지 아니면 다른 남자랑 그렇고 그런짓으로 낳은 아들아냐?.)

"지금 나의 병 증세가 지극히 이상한데, 사람들이 모두 반드시 빌미가 있다고 한다"
(지금 내가 병이 나서 죽게 된 건 다, 희빈탓이야. 걔가 나한테 뭔 짓을 한거야.)
장희빈이 악녀의 대명사지만.. 실제 기록에 의하면 장희빈은 궁녀시절 숙종한테 희롱(조선시대 기록상 이건 보통 원치않는 관계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의미가 크다고 함) 당할뻔해서 왕비한테 살려달라했다가 대대적으로 종아리만 실컷 맞은 뒤로 인현왕후를 상대로 아무것도 뭘 한게 없고.... 반면 인현왕후는 죽기 직전까지 장희빈에 이를 갈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