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캐릭터 심벌 신호등
경찰 “전문가 심의 도입여부 결정”
앞으로 서울 시내 보행 신호등에서 해치 캐릭터(사진)를 만나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보행 교통 신호등에 서울의 상징인 해치 캐릭터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을 상징하는 캐릭터 ‘해치’를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해치 신호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안건 상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르면 이달 중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해치 신호등 도입 관련 내용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요청이 들어온 만큼 외부 위원 논의를 거쳐 3, 4월경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며 “교통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외국 사례는 어떤지 등 여러 상황을 전문가들이 심의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치 신호등이 도입될 경우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행규칙에는 보행 신호등에 사람 모양의 그림만 그려져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변경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치 신호등이 도입될 경우 국내에서는 최초로 캐릭터 디자인을 가미한 ‘심벌 신호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의 경우 독일 베를린의 신호등 캐릭터인 ‘암펠만’이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네덜란드는 캐릭터 ‘미피’의 고향인 위트레흐트 역에 미피가 그려진 신호등과 함께 미피 박물관을 만들며 관광 명소를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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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5110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