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 월급 받고는 못 버텨요"…수영 강사 구인난에 폐강 속출 [이슈+]
57,353 216
2024.03.03 12:22
57,353 216

엔데믹 이후…수영강사 '귀한 몸'
지방은 구인난 극심 "급여 체계 개선 필요"


"전국적으로 수영강사 수급이 안 되는 걸까요? 전 수도권에 사는데도 (다니던 곳의) 강사 구인이 안 돼서 주말 강습반 폐강됐거든요."

최근 한 수영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수도권 시립 수영 교실 다니는데 선생님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희 수영장도 그래서인지 한 선생님이 두 레인 수업을 같이한다. 한 타임에 적어도 15명은 된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수영강사 구인난에 관한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수영강사 구인난에 관한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재활 수영, 초등학생 생존 수영 의무 수업, 프리 다이빙 인기 등으로 수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온라인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와 동네 공립 수영 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수영장에 강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 성남의 공립 스포츠센터 수영장을 다니는 60대 이모 씨는 "요즘 수영 선생님 구하기가 어렵다더라"며 "엔데믹 이후 매월 말일만 되면 수영 수업을 선착순으로 신청하려는 이들로 안내데스크가 붐비는 데도 구인 공고는 계속 붙어있고 개설되는 수업의 수도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강사 구인이 더욱 어려운 지방은 수영 강사가 태부족한 상황이다. 실례로 지난 5일 경남 사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역 공공수영장인 '사천 우주항공 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4월 준공됐지만 6개월이 지난 10월에야 운영에 들어갔다. 당초 기간제 강사 5명을 구하려 했으나 1명도 지원하지 않아 준공 뒤에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진 것이다.

진주시 경상국립대의 ‘GNU 스포츠 콤플렉스’ 수영장도 현재 총 12명의 수영강사가 활동 중이지만 정식 강사는 2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파트타임과 근로장학생 등이다. 

지난해 7월 광주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시내 공공수영장 13곳 중 상당수도 강사 부족으로 수업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일례로 서구 '광주상무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3월 수영장 개장 후 두 달간 강사가 채용되지 않아 수업이 개설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기 지역 수영장이 직격탄을 맞은 데다, 임금도 박봉이었다는 점을 현 수영 강사 구인난과 연관 지어 지적하고 있다.

과거 경기 남부 지역에서 수영 강사로 활동하다가 현재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30대 이모 씨는 "수영 강사는 과거부터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 혹은 강습 회원 수별로 임금 책정하는 박봉 체계였다"며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무임금을 버티지 못해 인력 이탈이 크게 있었다. 그 시기에 나도 전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기 차 의과학대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수영 강사는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수영 강사가 박봉이라 젊은 지도사들은 이 자격증으로 다른 직업을 찾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교육 시설의 부재도 짚었다. 그는 "수영 지도 강사들이 양성되기 위해선 각 지방에 관련 시설 및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했는데 부재했다는 것이 현재 수영강사 구인난을 가중한 것으로 본다"며 "교육 프로그램 양성과 급여체계 개선 없이는 수영 강사 공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https://v.daum.net/v/20240302192202032

댓글 216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트러블 시그널 즉각 차단! ‘한율 쑥판텐 버블세럼’ 체험 이벤트 315 09.23 40,99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212,34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242,34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596,1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862,3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35,7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51,2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1,9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20.05.17 8,881,1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53,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22,2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7716 이슈 음식점에서 호불호 갈리는 행위 1 16:12 209
3167715 유머 이 장면 만나고 짤로 봤던 것보다 더 웃기고 귀여워서 진짜 감동...〈찍히지 않습니다〉 1 16:11 125
3167714 이슈 치아 크라운 시술하는 모습 (약간 무서움주의) 5 16:11 212
3167713 이슈 큐브 10년차,12년차 입사한 라잇썸 멤버들이 말아주는 소연 퇴사할게여 챌린지 16:11 32
3167712 유머 오늘의 일본어 말실수: 약사의... 약사의... 히토... 히토고로시? (살인자) 2 16:11 189
3167711 이슈 한국인 18만명이 투표한 제일 맛있는 송편 9 16:09 525
3167710 이슈 너네가 나를 아무리 억까해봤자 내 남편은 나를 가장 사랑한다는 내용의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 가사 4 16:09 200
3167709 이슈 서열 1위 아기 말티즈 2 16:08 453
3167708 이슈 변우석 인스스 (+허광한 🥰😳) 7 16:07 580
3167707 이슈 [스디파] K팝 솔로 아티스트 미션 태용&베일리 2분할 무대 비교 영상 6 16:06 280
3167706 기사/뉴스 [속보] 청와대 "지뢰 폭발 조사 신속·철저…흑막·은폐 근거 없어" 9 16:06 357
3167705 이슈 260911 유니스 마지막 행사 진현주 UNIS JIN HYEONJU '하늘땅 별땅 (Sky Land, Star Land) 세로 직캠 1 16:05 155
3167704 이슈 제니 드라큘라 근황 3 16:05 1,088
3167703 유머 부산 사람들 부캉이 다루는 수준 걍 돌잔치임 8 16:04 1,185
3167702 이슈 역대 유일한 닛산 스타디움- 국립 체육관 공연한다는 일본 여자 솔로가수.jpg 7 16:00 1,068
3167701 유머 1173년부터 뉴욕의 변화를 AI로 만들어본거 같... 3 15:59 668
3167700 이슈 욕실에 주기적으로 나오던 바퀴2마리(꼭 2마리가 같이 나옴, 움직이는 것도 같은 루트로 같이 움직임)가 있었는데, 14 15:58 1,398
3167699 유머 58살 남자가 안면거상을 받는다면…jpg 27 15:58 3,306
3167698 유머 동네주민이랑 당근에서 물물교환함 12 15:58 1,761
3167697 이슈 유튜브에서 16만명이 투표한 "추석 때 친척들과 만난다, 만나지 않는다" 결과 3 15:58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