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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현장is] 빅뱅, 하루론 부족해요…6만5000명, 아쉬워서 미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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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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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즐길 수 있을까. 이보다 더 미칠 수 있을까. 빅뱅은 10살 생일을 6만 5000명의 관객과 자축했다. 팬들도 오빠들의 탄생을 환호로 축하했다. 35도의 폭염도 이들에게는 상관이 없었다. 빅뱅과 팬은 그렇게 하나가 됐고, 축제를 즐겼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앉는 법을 잊었고, 모든 노래를 따라부르며 몸을 흔들었다. 하루만 하는 10주년 콘서트가 아쉽고 또 아쉬웠다. 팬들은 아쉬움에 미쳤다.

빅뱅은 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BIGBANG10 THE CONCERT:0.TO.10'무대에 올랐다. 빅뱅은 초대형 공연장인 상암에서 콘서트를 여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했다. 넓은 상암 경기장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모든 좌석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최신식 시스템을 설치했고, 매 장면마다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보여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그룹임을 증명했다.

빅뱅의 본격적인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약 30분여 간 흥을 띄우기 위해 DJ가 빅뱅 히트곡을 틀었다. 노래가 나올때마다 관객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즐길 준비를 갖췄다. 공연은 예정보다 약 20분 늦게 시작했다.

빅뱅은 영화 오프닝을 연상케 하는 영상을 뒤로 하고 나타났다. 빅뱅이 무대에 오르자 폭죽이 연달아 터졌고, 팬들은 큰 환호성으로 보답했다.

빅뱅은 첫 곡으로 '천국'을 선택했다. 마치 이 공연장이 '천국'인듯 빅뱅은 첫곡부터 뛰어다녔다. 공연장 끝과 끝을 오가며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어 '위 라이크 두 파티(WE LIKE 2 PARTY)'와 '핸즈 업(HANDS UP)' '루저(LOSER)'를 연달아 부르며 진정한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빅뱅은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6만 5000명이 관객에게 전했다. 태양은 "이렇게 데뷔 10주년을 맞이해서 많은 분들과 공연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올 줄 알았으면 이틀을 할 걸 그랬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지드래곤도 "일단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 올해 데뷔 10주년이어서 전시회도 기획해보고, 큰 공연장 공연을 했다. 외국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한국에서 우리가 인기가 없으면 어쩌나 해서 사실 걱정이 많이 됐다. 오늘 보니 기우였다"고 밝혔다.

빅뱅의 멤버 개인 타임이 이어졌다. 개성이 강한 멤버들인 만큼 무대도 볼거리나 넘쳐났다. 먼저 승리는 취미라며 DJ 실력을 뽐냈다. 승리의 디제잉에 맞춰 멤버들은 노래를 부르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승리는 '레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와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를 열창했다.

대성은 '날개'와 '날봐 귀순'으로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가사에 맞춰 관객들에게 떼창을 유도했고, 박자에 맞춘 폭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대성은 '뽕삘'에 이어 승리와 함께한 '삐딱하게'에서 랩 실력도 선보였다.

대성과 승리가 내려가자 지드래곤이 불기둥과 함께 무대에 나타났다. 붉은색의 옷을 입고 지드래곤은 '하트 브레이커(HEART BREAKER)'과 '크래용(CRAYON)'을 불렀다. 빅뱅의 뮤즈 답게 지드래곤은 능숙하게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크래용'에 록을 가미한 편곡은 관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후 탑이 지드래곤의 무대에 합류해 '하이하이(HIGH HIGH)'를 부르며 공연은 하이라이트로 치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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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이 점점 흥에 오르자, 그 흥을 더 돋구는 게스트가 나타나 6만 5000명을 흥분케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싸이. 대한민국 최고의 보이그룹 답게 초대형 게스트로 싸이가 무대에 오른 것. 싸이는 '챔피언'과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빅뱅 팬들은 싸이를 열렬한 환호로 반겼다. 마치 콘서트의 주인이 바뀐 듯한 느낌을 들 정도였다. 싸이는 후배 사랑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이래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 곳에 모인 적이 있었을까 싶다"며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가지고 매일 진화하면서 커 가는 보이밴드가 언제 있었나 싶다. 빅뱅을 만들어준 건 다 여러분들이다. 여기 오신 6만 5000명에게 빅뱅의 친한 형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태양과 함께 '굿 보이(GOOD BOY)'를 부르며 무대를 미친듯이 뛰어다녔다. 이어 탑이 무대에 올랐다. '아무렇지 않은 척'과 '둠 다다(DOOM DADA)'가 탑의 동굴 목소리와 함께 상암에 울러퍼졌다.

빅뱅의 개인 무대는 태양이 마무리했다. '눈,코,입' '나만 바라봐' '링가 링가(LINGA LINGA)'을 흔들림없는 목소리로 열창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 다운 모습이었다.

빅뱅은 완전체로 다시 무대에 올라 '이프 유(IF YOU)' '하루하루' '뱅뱅뱅(BANG BANG BANG)'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맨정신' 등 히트곡을 연달아 선물했다.

빅뱅의 앵콜로 아껴두었던 명곡 다섯 곡을 펼쳤다. '마지막인사' '붉은 노을' '거짓말' 마지막 무대는 '배배(BAE BAE)'였다. 팬들은 '찹쌀떡'을 연호하며, 떼창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지드래곤이 공연 말미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2006년 전까지 8월은 생일로만 기억되는 달이었다. 그런데 YG라는 곳에 들어온 이후인 2006년이후부터는 멤버들과 팬 분들이 가장 많이 기억이 되고, 뜻깊은 달이 됐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탑은 "요즘 현실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행복했고,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은 달콤한 시간이었다. 솔직히 어떤 순간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여러분들이 응원하고 지지해줘서 성장할 수 있었다. 저희들이 새로운 작품과 결과물을 용감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준 건 팬분들"이라고 빅뱅의 10년 공을 팬에게 돌렸다. 이어 "가수라는 직업이 화려한 직업인 것처럼 많은 스태프들이 우리를 꾸며주고, 만들어 준다. 스태프께 여러분들이 박수를 쳐줬으면 좋겠다"며 스태프의 노고도 기렸다.

빅뱅은 이날 30곡을 부르며 알찬 공연을 선보였다. 빅뱅은 완전체의 음악도 물론, 개개인의 음악도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아이돌 그룹으로서 대중성과 음악성 두 측면의 정점을 찍었다. 그만큼 콘서트에서 보여줄 것이 많았다. 왜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인지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http://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2587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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