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판

 

작정하고 파는곳 찾아야하는 신선로 만큼은 아니지만 

 

인지도에 비해 먹어본 사람은 거의 없는 한식 중 하나

 

 

 

 

먹기 힘든 이유는 핵심재료인 밀전병에 있는데

 

비쳐보일만큼 최대한 얇게 부치면서도 쌈을 싸먹을 수 있을만큼 부드럽게 만드는게 정석

 

두꺼워도 못 먹을건 없지만 밀가루떡이 되어서 식감도 맛도 떨어짐.

 

 

이게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일부에선 라이스페이퍼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근본적으로 '밀전병으로 재료를 싸먹는 요리'인 만큼, 밀전병을 대체한 시점에서 구절판이라고 부를 수 없어짐

 

게다가 좀 미리 만들어 놓을 수도 없고, 먹기직전 만들어야 하는 재료라는것도 문제

 

 

 

 

그리고 그렇게 손들여 만들어봤자 결국 재료자체가 고추장 없는 비빔밥과 전혀 다를게 없어서 

 

차려먹기는 힘든데 엄청나게 특별한 맛도 아니라 수요가 줄어들고

 

먹어본 사람이 드물어져 다음 세대 수요가 또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 음식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