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시 교육·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이 상대적으로 덜 평가된 부분이 있다"며 "독립운동에 대한 균형 잡힌 평가가 담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독립을 위해 국내에서 교육·문화 분야 운동이 활발히 일어났지만, 만주 등지에서 여러 갈래로 진행된 무장투쟁 운동과 비교해 평가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민족의 장래가 교육에 달려 있다는 인식에 따라 전국적으로 야학과 강습소 등을 열고 강연회 등 교육·언론 활동에 힘쓴 이들 또한 독립운동의 자양분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기념사에서 외교 분야에서 독립운동을 벌였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활동상에 대한 언급도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 관심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1운동이라는 게 당시 세계적인 조류였던 자유 민주주의 정신에 기반을 뒀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외교 독립운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번 기념사에서도 독립운동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TV로 생중계된 민생토론회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원전 분야 기여를 언급하며 "실로 대단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하는 등 그 업적을 거듭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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