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류현진이 피할수야 있나? 상대가 피해야지."
최원호 한화 감독의 목소리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한화는 25일 일본 오키나와의 고친다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은 문동주가 나선다.
경기에 앞서 만난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 오면서 모든 일정을 류현진 위주로 바꿨다. 로테이션도 이제 우리 상황에 맞게 밀고 나가면 된다. 선발진이 좋은 팀의 장점이다. 로테이션이 꼬이지 않는다"며 껄껄 웃었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나 코치진과 상의해서 개막전에 맞춰 일정을 잡았다. 큰 변수 없이 준비하면 개막전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갑작스런 통증이나 날씨 등의 변수만 아니라면 류현진의 12년만의 한국 야구 복귀전 상대는 개막전을 치를 LG 트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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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르다. 최원호 감독은 "이제 우리 순서대로 쭉 내면 된다. 상대가 피한다. 그게 강팀이 안정적으로 정규시즌을 이끌고 가는 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실 전에는 페냐를 개막전에 맞춰놓고, 2차전에 산체스를 낼지 문동주를 낼지 고민했었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양현종(KIA) 김광현(SSG) 등과의 맞대결 가능성을 묻자 "어떻게 류현진이 피하냐. 우린 정상적으로 갈 거다. 상대가 피해야지"라는 자신만만한 답이 돌아왔다.
타선에 대해서도 "부상만 없다면 안치홍 채은성, 그리고 노시환이 있고, 페라자도 연습하는 모습 보면 평균 이상의 외국인 타자라고 본다. 그러면 앞뒤로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이 오면서 목표 승수가 좀 올라가긴 했지만, 우리 목표는 우선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그러려면 마지노선은 승률 5할로 본다. 슬럼프가 왔을 때 얼마나 짧게 끊고 올라가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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