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젊은이들 음주 줄이자 '자살 1위' '알콜중독자의 나라' 핀란드서 나타난 기적은?
6,069 8
2024.02.24 03:50
6,069 8

1990년 세계 최고 수준 자살률···30여년에 걸쳐 자살 건수 절반으로
국가적 예방 프로젝트 시행···과음문화 줄고 항우울제 등장도 영향

핀란드 헬싱키. 사진=AP·연합뉴스 자료
[서울경제]

핀란드는 1990년대만 해도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

핀란드는 지난 30여년에 걸쳐 자살 건수를 절반 넘게 줄었는데 배경에는 국가적 계획과 개입 등의 노력이 있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

.

그는 "사실, 자살 건수는 겨울에 가장 낮다. 왜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봄과 초여름에 가장 많은 경향이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보편적인 것으로, 남반구와 북반구, 동서양 문화 모두에서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핀란드의 음주 문화도 자살률을 낮추는 데 큰 몫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헬싱키 소재 비정부기구 미엘리 자살 예방 센터에서 전문가 등을 교육하는 하리 시볼라는 과거에는 핀란드의 과음 문화가 높은 자살률에 영향을 미친 강력한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자살률은 음주량이 적어진 것과 같은 비율로 낮아졌다. 그래서 관련이 크다"며 "지금은 특히 젊은 사람들이 더 이상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고 당연히 자살자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1990년대 항우울제의 등장 역시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시볼라는 말했다.

동시에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해서 더 편하게 이야기하는 젊은 층의 태도 변화도 주목된다.

몇십년 전만 해도 '자살'이라는 단어는 핀란드에서 거의 언급할 수조차 없는 단어였다.

시볼라는 "젊은이들은 어느 때보다도 더 쉽게 이야기한다"면서 좀 더 진전이 있으려면 모두가 자살 생각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묻는 것을 편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핀란드는 최근 수년간 정체된 자살률을 더 내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파토넨 연구교수는 국가 자살 예방 사업 같은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도움을 구하지 않거나 치료가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HL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실시되는 새로운 예방 사업으로 일반과 언론, 의료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해 자살률을 더 낮추기를 바라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304068?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391 00:10 13,45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40,23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67,4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24,48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42,3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14,6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97,5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8 20.05.17 3,378,8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42,7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52,2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8633 이슈 물건을 오래 썼을 때 신기한 경험 17:53 102
2428632 기사/뉴스 빌리프랩, 민희진 대표 상대 민사소송 제기…“아일릿에 단 한마디 사과·반성 없어” 1 17:53 92
2428631 이슈 이런 스타일 빵 호 vs 불호? 5 17:52 93
2428630 이슈 차우민, '선재업고 튀어' 변우석 제치고 최애돌셀럽 선정 상반기 라이징 스타 1위로 선정 17:52 143
2428629 기사/뉴스 법원은 왜 ‘민희진 손’ 들어줬나···“아일릿 표절·뉴진스 차별 등 근거있어” 5 17:52 234
2428628 이슈 대부분이 당신을 좋아함 vs 어느 누구에게도 미움받지않음 11 17:52 155
2428627 이슈 의외로 막상막하로 갈린다는 직장인 밸런스게임.jpg 16 17:50 302
2428626 유머 혹시 주량이 어떻게 되시나요??? 1 17:50 187
2428625 유머 JYP로 빌리프랩 표절 해명영상 허위사실 유포 렉카 유튜버 제보한 엔믹스팬 43 17:50 1,283
2428624 이슈 아직까지 올타임 미모 레전드로 꼽히는 한국 여배우 4명 17 17:49 559
2428623 이슈 친자확인쇼 레전드ㄷㄷㄷㄷㄷ 13 17:49 882
2428622 이슈 케이윌(K.will) - 말할게 (Prod. 황찬희) INTERVIEW 1 17:49 57
2428621 정보 명탐정 코난 유미란 핑크색 옷 코디 모음 2 17:48 220
2428620 이슈 위키미키 김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3 17:47 849
2428619 이슈 몸매 미쳤다는 말 자동으로 나오는 서현 인스타스토리 19 17:47 1,830
2428618 이슈 시골 부모님이 전기차 구매하고 벌어진 일들 5 17:46 692
2428617 유머 조석작가가 네이버웹툰 대표를 소재로 막 쓸수 있는 이유 12 17:46 1,594
2428616 기사/뉴스 운전 문화에 녹아있는 성 차별...'언니'와 함께 극복해요 3 17:46 549
2428615 유머 온앤오프의 막내사랑(갈망)단 3명과 막내의 최애형 2명 8 17:44 260
2428614 유머 일은 하기 싫은데 돈은 필요한 내 모습 2 17:44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