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비서관이 비공개 석상에서 동성커플에 대해
"동성커플의 인권과 가치관은 존중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싫다. 옆에 산다면 보기 싫을 것"이라고 했는데 논란이 되자 바로 해임 처리
당시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답변함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정권의 방침과 양립하기 어려운 발언이며 언어도단이다. 임명 책임을 느낀다"
얼마 뒤 내각 관방장관이 다시 한 번 공개 사과함(내각 관방장관은 우리나라 대통령 비서실장격ㅇㅇ)
"국민 여러분에게 오해를 일으킨 것은 유감이며, 죄송합니다. 발언에 의해 상처받은 분, 불쾌한 생각을 한 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2023년 기준 328개 지자체에서 동성커플의 법적 지위를 인정함
원래 일본 지방정부는 자민당 1극 체제가 아닌 경우가 많지만, 자민당 우세의 시골 깡촌에서도 점점 인정하는 추세
일본 문부과학성(교육부)은 학교 현장에서 성소수자 학생을 배려하고 교사가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내려 보냄
(이때가 아베가 집권할 때임..)
심지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성소수자 내용을 다루고, 고민이 있을 때 상담을 청할 수 있는 창구를 교육함
자민당은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때 당론으로 찬성했고,
반대한 의원들에 대해 직책을 박탈하거나 엄중주의 처분을 내림
자민당 내에 안보, 역사 문제 측면에서 극우성향인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냉철하게 보자면 국제사회에서는 한일관계에 그렇게까지 관심 없는 게 현실임.
오히려 요즘 서구나 자유주의 세계에서는 성소수자 이슈가 권위주의 vs 민주주의 체제 간의 구분 척도가 되기도 함
(이스라엘이 적극적으로 성소수자 권리를 주장하는 거나, 보수적인 우크라이나 사회가 반푸틴 정서로 급격하게 LGBT 친화적으로 변화하는 등)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여야 구분 없이... 여전히 업데이트 안 된 호모포빅 발언이 튀어 나오고 있는 게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