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23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유명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는 경제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변에 어려운 내색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날 복수의 가요계 관계자들은 “신사동 호랭이가 몇 년 전 사업 때문에 채무가 발생해 회생 절차를 밟은 뒤 힘들어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며칠 전 신사동 호랭이가 한 작곡가 지인에게 돈을 빌려갔는데 액수가 10만원대였다. 유명 작곡가이자 저작권부자였던 신사동호랭이가 설마 그 돈이 없었을까 싶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신사동 호랭이는 지난 2017년 법원에 회생신청을 낸 바 있다. 당시 신사동 호랭이는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고 신청서에 적었다.법원은 신사동 호랭이의 채무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였다. 이 무렵 자신이 보유했던 저작권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어제 밤 9시까지 업무 문제로 통화를 나눴는데 전혀 우울한 기색을 느끼지 못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신사동호랭이는 보이그룹 TAN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사동 호랭이는 이날 작업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를 발견한 지인이 119에 신고했지만 끝내 숨졌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68/000103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