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인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고 공지하면서 이미 어제 오후부터 행사장 앞에 대기 줄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지난밤 서울의 기온은 0도 안팎,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 4도까지 떨어졌지만 대기 장소가 실내에 마련되지 않아 팬들은 악천후를 견뎌야 했습니다.
눈비로 추운 날씨에도 수백 명의 시민들이 야외에서 줄을 서고 있습니다.
[행사 참석자]
"돗자리 깔고 해도 추운 건 사실이고, 사실 불만이 많죠. 사람을 대우해주는 게 아닌 것 같아서."
[강지은]
"DM이나 인스타 댓글로도 많이 드렸고 안전 문제도 생길 거다. 이태원 사건 때처럼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MBC 취재가 시작되자 주최 측은 자정 무렵 사람들을 실내로 들여보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대기가 밤새 이어지면서 일부 팬들은 주최 측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김명서]
"추첨을 하거나 번호표를 줬거나 하면 애초에 이런 줄이 아예 안 생겼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처음부터 들여보내는 방식이 잘못된 것 같고…"
이에 대해 주최 측은 "번호표를 배부할 경우 비싼 값을 붙여 되파는 등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부득이하게 선착순 입장 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3229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