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F8bo4etz
서울 영등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 ㄱ씨는 최근 ‘푸통카드’를 찾는 2030세대 소비자의 문의에 시달리고 있다. 푸바오 교통카드는 매장에서 계속 동나는데 공급 물량이 부족해, 편의점이 할 수 있는 물량 발주는 풀렸다가 중단됐다가를 반복하는 중이다. ㄱ씨는 “처음엔 푸통카드가 뭔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푸바오 교통카드’의 줄임말이더라. 편의점 픽업·배달을 시도하는 고객이 많은데, 단골 손님들을 위해 해당 품목은 픽업을 막아둔 상태”라고 말했다.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4월 중국반환을 앞두고, 푸바오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푸바오 POP티머니 카드’를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에스(GS)25가 단독으로 출시한 푸바오 교통카드는 ‘푸바오 냠냠’과 ‘푸바오 빼꼼’ 등 2종이다.
중국 반환을 앞두고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푸바오 교통카드는 ‘완소템’(아주 소중한 아이템)이 됐다. 교통카드 한장을 구하려고 편의점 순례를 다니고 예약 주문을 시도하는 20대와 30대 소비자가 많다. 정아무개(31)씨는 “편의점 앱을 통해 매장별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집 주변 매장들은 항상 푸통카드 재고가 항상 ‘0’이다. 발품을 팔아서 겨우 구했다. 자차로 출퇴근하는 편이라 교통카드는 쓸 일이 없지만, 평소 푸바오를 좋아해 소장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