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상처투성이 만들어놓고
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가 있겠어요.
두 사람 그렇게 만들어 놓고
내가 얼마나 뻔뻔하면 웃을 수 있냐고요.
그러니까 파혼해요.
한기주
너 다른 이유 있어?
너 이러는 데 다른 이유 있다고 말해.
강태영
사람이 사람 싫어지는 데 이유 있어요?
그냥 싫어요.
다 싫다고요!
강태영
나랑 나쁘게 헤어지고 싶어요?
그런 거예요?
한기주
거짓말 시키지 말라 그랬어.
안 헤어져!
자꾸 이러면 나 당신 없는 곳으로 도망가야 돼요.
나 도망가기 싫어요!!
회사도 그냥 다시 다니고 싶고 나중에 마음 정리되면
당신 웃으면서 보고 싶단 말이예요.
그걸 말이라고 해 지금?!!?!?!?
남자, 여자 사귀다가
헤어질 수도 있는 거 잖아요.
나 힘들게 하지 말라고요.
나 죽어도?
너 나 죽어도 이럴 거야?
이깟 일로 죽을 사람이었으면
헤어지길 더더욱 잘 했네요.
그리고 헤어진 뒤에 죽고 사는 거 관심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