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화양연화' 제작사, 역사 속으로…최근 파산 신청
기사입력2016.08.18 오후 5:36 최종수정2016.08.18 오후 6:24
[TV리포트=박설이 기자] 거장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들을 만든 홍콩 제작사가 문을 닫는다.
18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배급사이자 제작사인 포르티시모 필름이 최근 파산했다.
포르티시모는 1991년 설립된 네덜란드 배급사로, 홍콩에 지사를 두고 많은 주옥같은 작품을 제작, 배급해왔다. 그러나 재정난에 시달리던 포르티시모는 지난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파산을 신청, 역사로 남게 됐다.
포르티시모 필름은 홍콩에서 '중경삼림' '2046' '화양연화' 등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제작에 참여하며 홍콩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4년 제6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영화 '백일염화'를 제작, 배급하기도 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화양연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