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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수수료는 50만원" 넥슨 광고 10억+a 받은 이강인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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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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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측이 광고·협찬 마케팅 대행사에 수수료로 50만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국내에 별도의 에이전시가 없었다"는 이강인 측 주장과는 달리 국내 에이전시 역할을 했던 A사와의 구두 계약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강인 측도 인정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17일 머니투데이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강인 측은 지난해 3월경부터 7월 중순까지 국내 광고·협찬 섭외와 진행 등을 담당했던 A사에 대행계약 해지를 이메일로 알리면서, A사에 '프로젝트 진행비용에 대한 정산'이란 명목으로 50만원을 주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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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14일 새벽 0시39분 A사에 보낸 해지 통보 메일에 따르면 이강인 측은 A사가 진행해 온 여러 광고·협찬 프로젝트들을 A사를 배제하고 직접 계약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이후 실제로 이강인 측은 A사가 진행한 광고 섭외 중 가장 큰 건인 넥슨과의 'FC온라인( 구 피파온라인)' 광고 모델 건을 비롯해 여러 건의 광고·협찬을 직접 계약했다. 

양측이 넥슨 광고에 관해 나눈 이메일과 카카오톡 대화 등 자료를 종합하면, 넥슨 FC온라인 광고 모델 계약은 이강인 측으로부터 국내 마케팅 위임을 구두로 허가받은 A사가 먼저 넥슨에 제안한 프로젝트다. A사 제안을 받은 넥슨이 이에 응해오면서 여러 차례의 미팅 끝에 성사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강인 가족의 대표격으로 이강인의 국내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친누나 이정은 씨도 A사 임직원과 판교의 넥슨 본사를 함께 방문하기도 했다.




이강인 측, PSG 이적 직후인 작년 7월 A사에 계약해지 통보


넥슨과의 최종 계약은 이강인 측이 A사에 대행 해지 통보를 한 지난해 7월 중순 이후인 8월 경 이뤄져 A사는 최종 계약에선 배제됐다. 하지만 A사 측은 "이강인 측 위임을 받아 정상적으로 진행하던 넥슨광고를 이강인 측이 '하이재킹(강탈)'한 것이므로 수수료 10%는 정상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강인 측은 "A사가 진행한 조건대로 계약되지 않았다"며 수수료를 인정할 수 없단 주장을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하고 있다. 최종 계약 조건이 A사 제안 내용과 다르므로 전혀 다른 계약건이라는 게 이강인 측 주장이다. 

아울러 이강인 측이 지난 1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A사가 국내 에이전시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과는 달리, 양측이 나눈 이메일과 카톡 대화 내용 그리고 이강인 측이 A사에 지시했던 각종 업무를 살펴보면 이강인 측도 A사를 대행사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강인 측은 해지의사를 통보한 메일을 통해서도 양측 사이에 '구두 계약'이 존재한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이강인 측은 해지 통보 메일에 "설령 구두상으로 계약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해당 계약은 본 이메일로써 선수측에서 해지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대행권한이 소멸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머니투데이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A사는 이강인의 전 소속팀인 스페인 마요르카 구단의 공식 '한국지역 커머셜 에이전시'다. A사는 한국에서의 광고·협찬 마케팅 활동을 위해 마요르카 구단 외에 이강인 선수 개인과도 계약을 맺기 위해 지난해 3월 이강인의 해외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를 마요르카 VIP라운지에서 만나 제안한 뒤 구두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강인의 대리인 역할을 하던 친누나 이정은 씨도 스페인 마요르카 라운지 등에서 A사 측과 여러 차례 미팅을 한 뒤 이강인을 대리하는 가족입장에서 A사의 국내 광고·협찬 대행사 역할을 허가했다는 것이다.



A사 "계약대로 수수료 10% 달라" VS. 이강인 측 "미팅 및 유류비 50만원만 주겠다"


이후 A사는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광고모델료가 컸던 넥슨 광고 등에 대한 수수료 10%와 관련 경비지급을 요구했다. A사는 지난해 넥슨과 모델료 협상 당시, 2년 계약에 '10억원+a'로 논의 중인 상태였다. 1년에 5억원씩 10억원의 모델료 그리고 추가로 1년에 넥슨 유튜브채널 출연 1건 이상으로 1건당 1억원의 조건이다. 다시 말해 2년간 최소 12억원 정도의 모델료였다. 이강인 측이 최종적으로 넥슨과 맺은 계약조건은 알 수 없다. 다만 업계에선 생제르맹 이적 후 프리미엄이 붙어 12억원보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A사는 자신들이 진행했던 12억원을 기준으로 10%인 1억2000만원의 수수료 지급을 원하고 있다. 그외 A사의 이강인 업무 관련 인건비 그리고 지출경비 등을 합한 수천만원이 별도로 있지만, 가장 큰 건 넥슨 광고모델료의 10% 수수료다. 수수료 10%는 애초 이강인 측이 헤어·메이크업 등 지원없이 제시한 기준이고, 오히려 A사는 헤어·메이크업과 스타일리스트, 차량지원까지 포함해 10%로 진행해주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강인 측과 A사의 법적 분쟁의 핵심은 '국내 마케팅대행 계약' 존재 여부와 정산액에 대한 이견이다. 정산액의 경우엔 50만원과 1억원대로 그 간극이 제법 크다. 현재 A사는 업무 수행에 대해 정산을 전혀 받지 못한 상태다. 계약유지와 금액 조정을 시도했지만 이강인 측은 A사 측 정산액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먼저 법원에 '채무부존재확인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A사 측 법률대리인 이지윤 변호사(법무법인 혜명)에 따르면 '수수료 10%'는 이강인 측에서 통상적으로 다른 곳에 지급하던 수준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이지윤 변호사는 "정산액 협상을 하면서 금액 조정을 위해 기다려달라던 이강인 측이 아시안컵이 끝난 뒤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법원에 소를 제기하고 법률대리인을 통한 무분별한 언론 공세로 A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막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A사는 분쟁을 먼저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이강인 측이 오히려 언론에 분쟁발생을 알리면서 마치 A사가 협박하고 있다는 표현을 쓴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강인 선수에 피해가 갈 수도 있어서 A사는 조용한 합의를 바랐다"며 "그럼에도 이강인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언론에 알리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이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고 앞으로도 이같은 불법을 반복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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