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환자의 41.8%…소아·청소년은 1.5배 증가
“사회적 인식 개선돼 신규 진단 건수 늘어난 탓”
국내 틱장애 발생률이 10여 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2015~2020년 5년간 20~30대의 틱장애 발생률이 5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와 김수진 임상강사,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은 2003~2020년 틱장애의 연령군별 발생률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체 인구에서 해당 질환 환자 수가 늘어나는 양상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기간 틱장애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는 23만5849명이었다. 틱장애는 특별한 원인 없이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헛기침 소리 등의 이상 행동이나 발성을 빠르게 반복하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다. 국내 20세 이상 성인 틱장애 유병률은 0.008%~0.024%에 그치는 데 비해 2~19세 인구 유병률은 0.26% 수준으로 주로 소아·청소년 환자의 비중이 크다.
분석 결과, 인구 10만명당 틱장애 발생률은 2003년 17.5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발생률 증가폭은 전반적으로 소아·청소년이 성인보다 컸다. 2015~2020년만 놓고 보면 소아·청소년 틱장애 발생률은 1.5배 증가했는데 성인은 약 3배로 증가폭이 더 컸다. 특히 20~30대 성인은 발생률이 5배 이상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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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79344?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