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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그리스 정교회가 국교인 그리스에서 동성결혼과 동성 부부의 아이 입양이 합법화됐다. 그리스 국민 중 약 98%가 정교회의 신자로, 정교회 국가 중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사례는 그리스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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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동성결혼 부부의 입양 등 완전한 친권을 인정한다.
새로운 법은 동성 부부의 아동 입양도 허용했다. 그리스는 시리자 집권 시절인 지난 2015년 동성 파트너를 가진 이들에게 이성 부부와 유사한 수준의 법적 권리와 혜택을 주는 ‘시민결합’을 법제화했으나 당시에는 아동 입양에 대한 조항이 없었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주도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새로운 법으로 “그간 우리 주위에 보이지 않았던 이들(성 소수자)가 마침내 눈에 띄게 될 것이며, 그들과 함께 많은 아이들이 알맞은 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오늘날 그리스가 유럽의 가치를 지키는 진보적인 민주국가임을 보여주는 인권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성소수자 단체 및 지지자 수십명은 아테네 도심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의회의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동성 부부 단체 ‘레인보우 패밀리’의 대표 스텔라 벨리아는 “오늘은 역사적인 순간이자 환희의 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