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강남점이 식품관 뜯어 고친 이유
15일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
“부산에서 유명한 빵집 '초량온당'이 여기에 매장을 냈다길래 아침 9시부터 와서 기다렸어요."
15일 오전 10시께 찾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관. 백화점이 영업을 시작하기 전인데도 빵을 사려는 고객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벨기에 명품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의 한국 1호점, 프랑스 파리에서도 줄서서 먹는다는 빵집 '밀레앙'의 글로벌 1호점을 비롯해 전국 빵지순례 맛집을 한 데 모은 국내 최초 빵 편집숍까지 40개가 넘는 디저트 브랜드들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서다.
◆국내 최초 디저트 전문관
지난해 백화점 중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이날 5300㎡(1600평)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공개했다. 공사에 돌입한 지 6개월 만이다. 국내에서 디저트 브랜드로만 구성된 전문관이 문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009년 이후 15년 만의 대대적인 식품관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와인 전문관, 프리미엄 푸드홀 등이 차례로 오픈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약 2만㎡(6000평) 규모의 식품관이 완성된다. 이 정도 규모의 식품관은 글로벌 백화점 중에서도 최대 수준이다. 영국 런던 해로즈 백화점의 '더 푸드홀',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의 '르 고메' 등 세계적인 백화점의 식품관에 비견되는 글로벌 미식 문화 공간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디저트파크 내 '비스퀴테리 엠오'에서 만들어주는 크레페
디저트파크에 입점한 디저트 브랜드는 총 43개. 빵, 케이크, 초콜릿, 파이, 구움과자, 약과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디저트가 판매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유명 디저트 브랜드의 '한국 1호점'들을 비롯해 국내 유명 베이커리의 메뉴를 엄선해 모은 베이커리 편집숍도 들어섰다. 유명 도너츠가게 '노티드'의 첫 젤라또 매장도 있다.
고객이 주문하면 눈앞에서 바로 디저트를 조리하는 고급 디저트 바(bar)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프랑스 디저트 전문점 '메종 엠오'의 새 브랜드 '비스퀴테리 엠오'에서는 꼬냑에 불을 붙여 향을 입히는 '플람베' 방식으로 크레페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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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4877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