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태 “카뱅스코어는 신용정보가 아닌 비금융 대안 정보 중심으로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대안 신용평가모형이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은 대출 신청을 심사할 때 개인신용평가(CB)사가 전체 신용거래 인구에 대해 매긴 개인신용평점과 은행이 보유한 고객 거래 데이터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다. 둘 다 금융정보가 중심이다. 카뱅스코어는 도서 구매나 택시 이용 내역부터 쇼핑과 선물에 지출한 내역까지 일반적으로는 신용 평가에 쓰이지 않던 다양한 대안 정보를 종합해 신용 평가에 활용한다.”
-도서 구매 내역으로 신용도를 평가한다니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떤 방식인가?
=하경태 “교보문고·예스24·롯데멤버스·카카오모빌리티 등 11개 기관에서 가명 결합 처리된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결과 개인 신용도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변수들을 추려 모형을 만들었다. 도서 구매 내역이라고 치면, 어떤 사람이 책을 얼마나 자주 사는지, 얼마를 사는지, 한 권당 가격은 얼마인지, 특정 분야 책은 얼마나 사는지 등을 1개월·3개월·6개월 단위로 변수 풀을 만들어 신용도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변수 풀을 찾아내는 식이다. 이를 토대로 점수 항목을 구성한 뒤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 카카오뱅크는 금융정보를 토대로 1차 심사를 하고 여기서 탈락한 이들을 카뱅스코어로 심사한다. 고객을 거르거나 탈락시키지는 않고, 상대적으로 우량한 고객을 추가 승인하는 데만 쓴다. 금융 정보가 부족해 신용등급이 4∼6등급으로 책정된 씬파일러(Thin Filer·금융거래 실적이 적어 불리한 신용평가를 받는 금융이력 부족자)여도 카카오뱅크가 제휴를 맺은 6개 데이터 제공 기관에 모형에 포함된 정보가 있다면, 신용도를 더 높게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차 심사 탈락자 중 약 6만5천명이 카뱅스코어를 통해 대출을 승인 받았고, 이렇게 나간 대출이 4600억원 정도다.”
https://v.daum.net/v/20240205165507379
https://twitter.com/nngaebi/status/1755085552364507197?t=ESuGHMfTcdgW206Fbk-xYg&s=19
^^....책이랑 신용이랑 진짜 뭔상관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