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공사금액 증액을 요청했다. 기존 약 2조6000억원으로 책정됐던 공사비를 약 4조원으로 증액해달라는 것이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난달 26일 조합 측에 공사금액 증액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2017년 처음 논의된 공사비 2조6363억원(2019년 5월 기준)에서 4조775억원(2023년 8월 기준)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약 1조4000억원이 증액됐다. 기존 평(3.3㎡)당 548만원 수준이던 공사비가 829만원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 같은 공사비 상승에는 당초 책정 시기에 비해 물가가 급등했다는 점과 설계 변경까지 반영됐기 때문이다. 공문에 따르면, 기존 46개 동, 5440가구의 계획에서 50개 동, 5002가구 공급으로 공사 내용의 변경도 있다.
반포주공1단지는 2017년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한 뒤 2022년 1월 주민들의 이주까지 마무리했지만, 조합 내 내홍으로 인한 사업 지연 문제와 공사비 책정 문제로 인해 착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신규 집행부 선임 이후 현대건설과 착공 시기와 공사비용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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