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북쪽 끝에 있는 시레토코.
위도가 상당히 높다보니 겨울에는 바다가 어는데
2일전 아침에 사건이 벌어짐
(바둥대는 사진있음)
범고래 약 13마리가 얼음이 깨진 곳에 모여서 둥둥떠다니는 모습이 발견
원인은 범고래는 포유류라서 주기적으로 물위로 올라가 호흡해야 하는데
겨울에 바다가 얼다 보니 얼음이 없는 구간을 찾아 올라갈 수 밖에 없음.
여기에 어린 범고래가 얼음이 없는 곳에 올라갔다가 무언가 이유로 다시 잠수하지 못하고,
이걸 구해주려고 다른 범고래들이 따라갔다가 다함께 그대로 갇힌것.
이렇게 밀집된 상태에선 점점 숨쉴 공간이 부족해져 질식사 위험이 높아지는데
살려면 다른곳으로 가야하지만 말했듯이 주변 바다는 얼어있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
이걸 주변 주민들이 발견 후 도와줄 방법을 찾아봤지만 육지랑 너무 가까워서 쇄빙선은 접근이 불가능하고,
마찬가지로 사람이 가서 얼음을 깨줄 수도 없음 (얼음깨다 입수하면 순식간에 심장마비or저체온증으로 죽음)
20년전에도 같은 곳에서 같은 상황이 있었지만 역시 도와주지 못했고 그때의 범고래들은 죄다 질식사 했었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 다행히 범고래들이 모습을 완전히 감춤
만약 죽었으면 저번처럼 시체가 물가로 떠밀려왔을 테니 살아서 이동했다는 분석이 주류
날이 조금 따뜻해져서 얼음 사이의 틈이 벌어진게 이유가 아닐까 하는 얘기가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