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중국일보'는 배우 겸 아이돌 왕이보가 임신시키고 협박했다는 루머를 유포한 사람이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고 인민법원은 "루머 유포자의 이름은 전상석(展常硕)이라는 남성이고 문화회사의 책임자다"라며, 임신 루머를 유포한 이의 신상을 공개했다.
법원은 루머 유포자에게 공개 사과와 왕이보에게 정신적 손해 배상금 2만 위안(한화 약 368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추가적으로 5,000위안(한화 약 92만 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법원 판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판결을 확인한 대중은 "왕이보는 지난 1년간 임신 루머로 힘들어했는데 벌금이 너무 적다", "회사의 책임자라면 나이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동성인 왕이보를 상대로 루머를 유포한 이유를 모르겠다", "왕이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한 사용자는 자신이 왕이보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임신 소식 공개를 우려한 왕이보가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사람들이 믿지 않자 임신한 듯한 배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해당 사진이 도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왕이보 측은 해당 루머를 부인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루머 유포자는 "상황이 커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왕이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해명했으나, 소송은 진행됐다.
https://v.daum.net/v/20240207124200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