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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술도 파티도 싫어요"…밤 9시면 잠드는 미국 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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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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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최근 18~35세 젊은이들이 건강을 걱정해서 밤늦게까지 놀기보다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을 택하고 있다. 또 이러한 영향으로 외식 등 유흥산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건강과 수면 시간 간의 연관성을 알게 된 젊은이들이 취침 시간을 앞당기고, 늦은 저녁 식사를 거절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렌트카페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내 20대 청년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9시간 28분이었다. 이는 2010년 20대의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 47분보다 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에 30대와 40대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20대보다 더 적게 증가했다.

취침 시간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미국의 침대 제조업체 슬립넘버는 구매 고객 200만명을 대상으로 취침 시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18~34세 고객은 지난달 평균 밤 10시 6분에 잠자리에 들었다. 이는 작년 1월의 밤 10시 18분보다 12분 이른 시간이다.


매일 밤 9시 30분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학생 에마 크래프트(19)는 "밤 9시 이후로 내게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사는 매들린 서그(25)는 밤 9시에 잠자리에 든다. 이전에는 주말에 꼭두새벽까지 술을 마셨지만, 지금은 평일 저녁 5~6시에 재즈 쇼를 보거나 술을 마신다고 한다. 덕분에 야식과 술값에 들어가던 수백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외식과 유흥 산업에서도 이런 추세가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

식당 평점 사이트 옐프에서 오후 4~6시대 식당 예약 건수 비중은 현재 31%로 2017년 19%보다 높아졌다. 반면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의 예약 건수 비중은 줄었다.

뉴욕시에선 낮에 식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이른 시간 댄스파티를 여는 실험에 나섰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의 술집 '조이페이스'는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마티네(평일 낮에 이뤄지는 공연)' 행사를 지난해 네 차례 개최했다.

작년 12월 31일에 열린 마티네에선 참가자들이 자정 대신 오후 8시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했다. 이날 행사는 대기자만 200명에 달할 정도로 대성황이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수면 장애 담당 전문의 존 윙클먼은 "사람들이 수면에 다소 과민해진 것 같다"면서 "새벽 3시 전에 일어나야 하지 않는 한 일찍 잠자리에 드는 본질적인 이점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일관된 취침 시간, 하루에 7~9시간 수면을 유지하는 것에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853463?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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