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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즘(izm) 규빈(Gyubin)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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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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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이승원
  • 새로운 가수의 등장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얼마 전 'Really like you'로 데뷔한 어린 싱어송라이터 규빈의 등장은 유독 반가웠다. 조금은 흐릿해진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계보에 출사표를 던졌을 뿐만 아니라 깔끔하면서도 앳된 매력으로 듣는 이들의 눈길을 강하게 끌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만 17세의 어린 목소리에서 나오기 힘든 올곧음과 진정성이 비쳐 보이기까지, 여러모로 흥미로운 신예가 등장했다는 인상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목소리에 깃들었던 진심의 무게처럼 음악을 향한 규빈의 자세는 가볍지 않았다. 인터뷰 내내 느꼈던 음악에 대한 열의와 열망의 크기,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태도는 인터뷰어들을 놀라게 했고 이따금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나이에 걸맞은 순수한 매력까지 잃지 않았던 앳된 싱어송라이터 규빈, 그의 이야기를 이즘(IZM)이 조심스레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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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선 가수로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2006년 11월 28일생, 이번 'Really like you'라는 곡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 싱어송라이터 규빈이라고 한다.

    2006년생, 만으로 17살인데 이 어린 나이에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음악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무용을 전공한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뮤지션의 길로 접어든 것 같다. 동시에 노래를 좋아하는 학생이기도 했고. 어렸을 때는 노래 유튜버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언제, 어떤 유튜버로 활동했나?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singer bi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이름이 규빈이니까(웃음). 그때부터 나름 열심히 했다.

    그렇다면 유튜버 활동을 하다가 소속사의 눈에 띄어서 본인에게 연락이 온 것인가.
    열심히 활동하다가 여동생과 부른 레드벨벳의 'Psycho' 커버 영상이 조회수 100만을 넘는 등 좋은 반응이 있었고 그런 영상들을 보고 지금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 다른 유명 대형 소속사에서도 연락이 왔지만 아이돌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 제안을 준 회사는 이곳이 처음이었고 나와 지향하는 점이 같아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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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소속사에서 온 아이돌 제의도 좋은 기회인데 아이돌에는 뜻이 없었나?
    물론 고민이 있었다. 기획사의 선택을 받아서 연습생 생활을 하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따로 독립적으로 음악을 하는 것이 맞을지. 어릴 때는 연예인의 화려함에 대한 동경도 있었지만 음악을 직접 만들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은 생각이 컸다. 그런 고민을 하던 찰나에 현재 소속사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번 미팅을 했는데 처음부터 뭔가가 달랐다. 그래서 솔로 가수로서의 뜻을 굳힐 수 있었다.

    아이돌이 아닌 뮤지션의 길을 꿈꾸게 해준 결정적인 음악은 있는지.
    일단은 < Modern Times > 앨범이 나왔을 때 아이유 선배님에게 완전히 빠져서 굿즈도 모을 정도로 엄청나게 좋아했다. 그때는 아이유 선배님이 노래도 하면서 춤도 췄던 시기인데, 여자 혼자 무대를 저렇게 멋지게 장악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이유 선배님이 가수에 대한 흥미나 호기심을 자극했다면 지금처럼 오랫동안 자기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결심하게 만든 가수는 장필순 선생님이다. < 아카이브 K >라는 프로그램에서 장필순 선생님이 함춘호 선생님과 그냥 나란히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게 정말 멋져보였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오래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말하고 다니는 “50년 넘게 음악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그때 가지게 됐다.

    < 전교톱10 >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여기서 아버지가 기타를 연주하시던 모습이 잠깐 나왔는데 아버지도 음악을 하셨나?
    그렇지는 않다. 싸이더스에서 엔터테인먼트 일을 잠깐 하셨고 음악인을 꿈꾸신 적도 있었지만 그럴만한 환경이 안 되셨기에 음악은 취미로만 하신다.

    그래도 음악적으로 아버지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을 거 같은데.
    정말 많이 받았다. 특히 여러 장르의 음악을 자주 들려주셨다. 아버지가 일렉트릭 기타를 치셨기 때문에 집에는 마이크도 있고, 장비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고 하면서 음악에 친숙해지기도 했다.

    아버지가 틀어주거나 알려준 노래 중에서 인상 깊거나 리메이크를 해보고 싶은 노래가 있나?
    올리비아 뉴튼 존과 장필순 선생님의 노래는 정말 인상 깊었고 지금도 좋아한다. 그래서 내 영어 이름도 올리비아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에서 따온 게 아니다(웃음). 또 익스트림(Extreme)의 'More than words'는 나중에 경험이 쌓이면 꼭 한번 리메이크하고 싶다.

    영상을 보니 기타도 치고, 피아노도 연주하던데 악기는 언제, 어떻게 배웠나?
    기타는 회사에 들어오기 전부터 아버지한테 배워서 어느 정도 연주할 줄 알았고 피아노는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에 다닌 것 정도다. 둘 다 아마추어 정도의 실력이었는데 회사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배우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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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식 데뷔곡인 'Really like you' 이전에 발매된 프리 데뷔곡 '낙서'와 'Start to shine'에는 모두 래퍼인 원슈타인과 다이내믹 듀오의 개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회사 차원에서 인연이 되었던 것 같다. 내가 직접 부탁을 드린 건 아니다.

    힙합이나 알앤비 쪽에도 관심이 있나?
    솔직히 그 노래들을 작업하기 전까지는 힙합과 알앤비 음악을 잘 몰랐고 큰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개코 선배님이나 따마(THAMA) 선배님, 쏠(SOLE) 선배님 등과 같이 작업하면서 알앤비라는 장르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추천곡도 많이 받았고. 예전에는 이 감성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혼자 찾아서 듣기도 한다. 그래서 뿌듯하고 잊을 수 없는 작업이었다.

    이외에 함께 작업해 봤으면 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제일 먼저 장필순 선생님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나의 이 소원이 나중에 꼭 현실이 되면 좋겠다. 외국 가수 중에서는 찰리 푸스와 해보고 싶다.

    프리 데뷔곡이 본래 3부작으로 준비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두 곡만 발매하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마지막 남은 한 곡은 추후에 발표할 예정인가?
    넬 선배님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인데 컨셉트 회의는 끝났다. 나중에 곡이 완성되면 꼭 발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넬의 독특한 감성과 내 목소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고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있다면.
    지금은 내 나이에 맞고 현재의 감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을 하는 게 목표다. 나중에는 아이유 선배님이나 장필순 선생님,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어쿠스틱한 느낌을 가진 자작곡도 발표하고 싶다.

    앞으로 가사에는 어떤 내용을 담고 싶은가?
    위로하는 메시지를 선호한다. 노래를 듣는 이유와 들을 때는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나 스스로 음악을 많이 찾았을 때가 조금 힘들고, 지치고, 우울할 때였다. 그래서 내 노래가 그럴 때 들을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본인이 힘들었을 때 특별히 찾았던 노래는 무엇인가?
    이전에는 아이유 선배님의 '무릎'을 많이 들었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성시경 선배님의 노래도 많이 들었다. 특히 '두 사람'이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권진아 선배님의 노래도 종종 찾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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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는 인생곡이나 음반이 있다면.
    올리비아 뉴튼 존의 'Let me be there'다. 올리비아 뉴튼 존을 처음 알게 된 노래이기도 하고, 노래 첫 소절인 “Wherever you go”에서부터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벌스에선 허스키한 보컬로 주변을 감싸는 포근한 느낌을 주다가도 훅에서는 강하게 치고 나오는 올리비아 뉴튼 존의 단단한 톤이 정말 좋아서 듣는 내내 지겨울 틈이 없다. 그만큼 아름답고 듣기 편안한 음색을 가진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컨트리 음악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컨트리라는 장르의 매력을 알게 돼서 샤니아 트웨인, 초기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도 찾아 듣게 됐다.

    음악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까지는 음악을 하면 희열이 느껴진다. 노래를 부를 때 들리는 반주도 좋고, 내 목소리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 순간이 행복해서 지금은 이렇게 대답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런 것이 익숙해지고 직업이 되면 “내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듣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다”는 식의 얘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좋겠다.

     

    진행 : 소승근, 염동교, 이승원, 한성현
    정리 : 이승원
    사진 : 이승원, 라이브웍스컴퍼니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32349&bigcateidx=11&subcateidx=13&view_tp=1

     

    https://www.youtube.com/watch?v=LwxyhKzdvDs

     

    https://www.youtube.com/watch?v=FkefRSxpu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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