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싱스타는 전세계 스포츠스타 수입 10위 안에 들만큼
인프라나 상금 규모는 분명 메이저급 스포츠지만
유독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함
특히 다른 투기 종목과 비교해도 프로 복싱은 사망 사고가 잦은 편임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요인들이 몇 가지 있는데
1. 머리에 데미지가 많이 쏠릴 수 없는 경기 방식


복싱은 두 주먹으로만 싸워야 한다는 규칙 때문에
다른 타격 스포츠에 비해 제약이 굉장히 많음
그 중에서도 상대의 팬츠 라인 밑으로 때릴 수가 없다는 규정이 있어서
사실상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부위가 배와 얼굴밖에 없음
즉 서로의 공격이 머리에 데미지가 축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
반면 대표적인 격투기 종목인 종합 격투기는

복싱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머리에 데미지를 주려고 하긴 하나

하체나

주짓수 기술인 조르기나 꺾기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데미지가 골고루 분산되는 편임
2. 다운제 시스템
복싱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데미지를 입고 쓰러진 선수한테 추가 공격을 할 수 없고
데미지를 회복할 때까지 10초 기다려줌
근데 이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선수가 아무리 크게 데미지를 입고 쓰러져도
10초 안에 일어나면 다시 싸우게 만든다는 거임
그러다 보니 발생하는 게
이 정도면 시합이고 뭐고 당장 병원에 실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도
이렇게 10초 안에 선수가 회복하면 다시 싸울 수 있게 기회를 줌
문제는 원래 의도대로 10초 동안 회복해서 싸우는 선수도 있지만,
당장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냥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일어나는 선수도 많다는 거임
그래서 시합 중에는 멀쩡하지만, 오히려 시합 끝나고 긴장감이 풀려서 그때야 뇌손상 증상이 오는 경우가 많음
어제 사망한 23세 일본 복서도 10라운드 동안 두 번이나 다운 당하면서도
시합 중에는 문제없이 잘 싸우고, 시합 끝나고는 상대 선수랑 웃으며 인사를 했지만
코너로 돌아온 직후 중심을 잃고 다리를 경련하는 뇌 손상 증상을 보임
(주의... 경련하는 짤 포함됨)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757162?svc=topRank
반대로 종합격투기의 경우
쓰러진 뒤에도 상대 선수가 계속 때릴 수 있기 때문에
심판이 봤을 때 위험하다 싶으면 기회 주지 않고 바로 시합을 중지시킴
때문에 심판이 시합 말릴 만큼 충분히 데미지를 줬다 싶으면
매너(?)로 추가타 안 때리는 선수들도 있음
오히려 룰의 제약이 없어서 선수들이 추가 데미지를 덜 입는 상황이 발생한 것
프로 복싱 협회도 선수 보호차원에서 시합 라운드 수를 계속 줄이고 있으나
주먹으로 머리와 배만 때리는 룰은 복싱의 정체성 그 자체고
다운제 역시 만화에서 주인공이 처음엔 다운됐다가 회복해서 역전하는 모습이 클리셰이듯
복싱의 근간이라 바꾸긴 쉽지 않을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