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희대의 조기 퇴근’ 무엇이 만치니 감독을 화나게 했나
42,503 274
2024.01.31 13:29
42,503 274

선제골 이후에도 공격 독려했으나 선수들 따르지 않아

급기야 침대축구까지 벌이자 격앙된 반응까지 나와


VWJPty

세계적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더는 볼 것 없다는 듯 ‘조기 퇴근’의 만용을 선보였으나 이내 꼬리를 내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안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장면은 역시나 승부차기 도중 경기장을 박차고 떠나버린 만치니 감독의 돌발 행동이었다.


먼저 승부차기에 나선 사우디는 3~4번 키커가 잇달아 실축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자 만치니 감독은 더는 볼 것 없다는 듯 그대로 라커룸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후 한국은 4번 키커 황희찬이 골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가 끝나기 전 자리를 뜨는 감독의 모습은 해외 축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단, 팀이 대패를 앞둬 승부를 뒤집을 수 없거나 심판 판정에 항의하기 위할 때 벌어지는데 이마저도 종료 직전으로 국한된다. 반면, 승부차기와 같은 변수 많은 상황에서는 좀처럼 벌어지기 힘든 일.



경기가 끝나기 전 자리를 뜨는 감독의 모습은 해외 축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단, 팀이 대패를 앞둬 승부를 뒤집을 수 없거나 심판 판정에 항의하기 위할 때 벌어지는데 이마저도 종료 직전으로 국한된다. 반면, 승부차기와 같은 변수 많은 상황에서는 좀처럼 벌어지기 힘든 일.


만치니 감독이 화를 낸 이유는 간단하다. 사우디 선수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사우디는 선제골을 넣은 뒤 한국의 거센 반격에 밀려 후반 중반부터 공격 의지를 접은 채 수비에 온 힘을 기울였다. 여기에 아흐메드 알 카사르 골키퍼 중심으로 툭하면 쓰러지는 ‘침대 축구’까지 선보이며 시간 끌기에 매진한 것.


PgbNeN


하지만 만치니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1골을 지키기 보다는 오히려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후반 막판 발 빠른 공격수 압둘라흐만 가리브를 투입시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우디 선수들은 느긋한 자세로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렸고 만치니 감독도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만치니 감독은 연장전 내내 선수들에게 수비 라인을 올리라며 소리를 쳤고, 쓰러져 나뒹구는 장면이 나오면 어서 일어나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지시를 따르지 않은 선수들은 승부차기서 잇따라 실축했고, 감독의 외면 속에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먼저 경기장을 떠난 부분에 대해 빠르게 사과했다. 그는 “죄송하다.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며 “누구든 존중하지 않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해 7월 사우디 사령탑에 오른 만치니 감독은 전 세계 축구 감독들 가운데 가장 많은 2500만 유로(약 36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기간 또한 2027년까지라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사우디 감독 부임 후 아시안컵 본선 전까지 9경기를 치르며 3승 2무 3패로 부진했고 우승을 장담했던 이번 대회서도 16강서 탈락하며 입지가 불안정해졌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119/0002794991

목록 스크랩 (0)
댓글 27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96 12.11 34,9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3,4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5,4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9,1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6,0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383 이슈 우리 강아지가 실종견을 찾았다 2 04:05 61
2930382 이슈 이름 보고 와 도깨비 ㄷㄷ 햇는데 이어서 이분 닉 보고 걍 활짝 웃어버림 03:57 286
2930381 이슈 연말에 세금 정산하다가 알 수 없는 소득을 발견했다는 유재석 1 03:54 676
2930380 이슈 제 취미는 읽지도 않을 대본집 매수하기. 입니다... 4 03:50 545
2930379 이슈 시디즈 링고 의자. 중고로 6만원주고 삿는데 너무 만족댐 5 03:47 763
2930378 이슈 초코케이크가 먹고싶었던 슈돌정우 1 03:46 233
2930377 이슈 트친님이 안먹는 애들 미역국 + 갈비탕 조합 치트키 알려주셔서 지금 미역국 끓이는데 3 03:43 581
2930376 이슈 나같은 인생 사는 사람도 많겠지? 7 03:41 571
2930375 이슈 마지막 저 얇은주름 같은거 묘하게 좋더라 4 03:38 799
2930374 이슈 나도 이준혁처럼 줏대있게 살아야지 8 03:37 620
2930373 이슈 넷플릭스가 이종석을 캐스팅 하지 않는 이유 26 03:37 1,806
2930372 이슈 변요한 결혼발표후 gv 좌석취소ㄷㄷ 31 03:32 2,484
2930371 이슈 현재 관객들 반응 난리난 내한 가수.jpg 4 03:26 1,799
2930370 기사/뉴스 미 "시리아서 IS 기습 공격받아…미군 2명, 민간인 1명 사망"(종합) 03:25 180
2930369 유머 아기고양이의 하얀 양말 7 03:15 811
2930368 이슈 신라면만 있고 백제면, 고구려면이 없는 이유.jpg 10 03:09 1,252
2930367 이슈 조회수 천만 찍은 아이돌 레전드 아둥바둥 챌린지 6 03:00 1,759
2930366 이슈 기묘한 이야기 504엔딩 본 시청자들 반응.x 6 02:55 1,725
2930365 팁/유용/추천 2025년 산리오+ 먼슬리 배경화면 모음 (스압) 6 02:49 855
2930364 이슈 생선을 득템해 신난 고양이 7 02:48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