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때문에 오해할 수 있으나, 아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가해자는 남성임을 밝힘)

2008년 6월 17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한복판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한 30대 남성이 잭나이프(발리송)로 남녀 2명을 수십 차례 난자한 것이다.
칼에 찔린 피해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매우 위독한 상태였고, 여성은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황주연이 나를 찔렀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지른 황주연(이하 황)은 누구인가?

황은 1975년 2월 6일생으로, 180cm 80kg의 건장한 체격에 귀가 심하게 찌그러진 소위 말하는 '만두귀'이며 안면비대칭이 심한 특이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고향인 전북 N 시에서 농기계 거래 중개, 택시 기사, 다단계 업체 간부 등의 다양한 직종을 전전하던 황은 1997년 젊은 나이에 A 씨와 결혼하였으나 2003년 이혼하게 되었다. 결혼 생활은 황의 상습적인 가정 폭력 및 외도로 원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이 A 씨에게 "속죄할 테니 딸과 함께 잘 살아보자"고 재결합을 제의하였고, 이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A 씨는 황을 용서하고 재결합을 승낙하였다. 그러나 2006년 다시 황은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였고, 둘은 다시 이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꾸준히 황은 어린 딸과 같이 살자며 A 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하였고, 2008년 A 씨는 황의 재결합 요구를 거부하고 다른 남성(이하 B 씨)과 교제를 시작하였다.
(※※ B 씨는 많은 뉴스에서 내연남으로 보도되었으나, 교제 당시에 A 씨는 황과 이미 이혼한 괸계였으므로, 내연 관계라고 할 수 없다. B 씨는 인터뷰에서 불륜을 저질러 가정을 파탄시켰다는 2차 가해 댓글에 고통을 받는다고 호소하기도 하였다. ※※)
그러던 2008년 6월 16일, 황은 119에 '아내가 자살을 하겠다며 가출했다. 전화기도 꺼져 있다.'라며 아내의 행방을 찾아줄 것을 요구했고, 황은 자신의 범행을 위해 긴급전화를 남용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다음날, 황은 A 씨와 B 씨가 함께 반포동 센트럴시티 터미널 노상에 나타난 것을 목격하고 B 씨의 배와 가슴을 14회 찔러 쓰러지게 한 다음, A 씨의 목덜미를 낚아채 끌고 가면서 18차례 찌른 후 도주하였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황은 칼을 버리고 도주하였고,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 씨는 그날 사망, B 씨는 폐가 관통되는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황은 한 건의 살인과 한 건의 살인미수를 저지른 것이다.
도주 이후 황의 행적은 다음날 자신의 매형에게 전화를 걸어 '내 딸을 챙겨달라'는 말을 남긴 것과, 같은해 7월 10일 사건 현장 인근에 위치한 방배동의 한 PC방에서 자신의 아이디로 농기계 거래 사이트에 로그인한 것이 확인된 것 외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황은 현재도 종적을 감춘 상태다.
당초에는 황이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에서 살인을 저질렀으며 특징이 강한 인상을 가졌으므로 어렵지 않게 검거될 것으로 보였으나, 15년 넘게 황의 검거에 실패하여 이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은 상태다.
밀항하였을 가능성, 조선족 등으로 신분을 세탁한 뒤 일용직에 종사할 가능성, 자살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었으나 어느 하나 밝혀진 것은 없으며 경찰은 밀항에는 자금이 크게 필요하지만 황은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하므로 밀항하였을 가능성은 적다고 답하였다. 경찰은 황이 타인의 신원을 도용해 국내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였으며, 황의 주변 지인들은 평소 행적이나 성격 등을 보아 자살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없으므로, 살아있을 때 검거할 수 있다면 황에게 죗값을 물을 수 있다.
무고한 생명을 잔인하게 유린한 흉악범 황이 늦게나마 본인의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