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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새벽에 읽어보는 태연 미니앨범5집 불완전한 인간상과 X와의 이별.jpg(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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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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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sbbf

 

2023년 11월27일에 발매된 태연의 5번째 미니앨범

 

To.X

 

타이틀곡 To.X가 음원차트에서 많은 리스너들에게 사랑받고있지만,

태연의 미니5집 앨범은 한가지 서사에 두명의 화자가 이야기를 주고받는

스토리를 엮고 있는 앨범이라서 이글을 쓰게되었음.

 

꽤나 긴글이이라 천천히 읽어보고 가능하면 트랙도 들어보며 

태연 미니앨범5집의 서사를 하나하나 밟아나가길 소취하며 시작하겠음

 

 

ZDWxZu

이앨범의 이야기속 화자는 두명의 남/녀이자

두명의 인간

 

한때는 서로를 사랑했지만, 지금은 서로를 증오하고 미워하고 애증하고 있는

두화자는 각기 다른 사랑의 '목적'을 가지고있음

 

 

왜 헤어졌고, 

어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서로 사랑했는지..

 

X라는 존재에게 이별을 구하는

To.X라는 타이틀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됨

 

title.

 

X에게

 

dCSkOp

'

처음 본 널 기억해
We skipped the small talk
바로 다음 단계였지 뭐
단점이라곤 없는 게 단점이라던
그 허세도 마냥 좋았어


하지만 내 일기가
재미없어진 이유
내가 없어진 나의
매일들은 허전해


좀 이상해 왜 둘 사이에
너만 너만 보이는 걸까
난 까다롭고 힘든 아이라
그런 피곤한 생각만 한대


오늘 나눈 문자 속에
새로 산 티셔츠
그 얘기뿐이야
이제야 난 알 것 같아


Gonna block you
불을 꺼 To. X


그 좋아했던 립스틱
싫단 말에 버린
널 좋아했던 만큼
다 맞추려 했어


'나 아님 누가
그런 세상 안아주겠어'
그 말이 그땐 그리
달콤했던 거야 Oh no


새벽의 긴 통화도
이젠 피곤해졌어


Every day, every night
나로 채우고 싶어
좀 이상해 왜 둘 사이에
너만 너만 보이는 걸까
난 까다롭고 힘든 아이라
그런 피곤한 생각만 한대


오늘 나눈 문자 속에
새로 산 티셔츠
그 얘기뿐이야
이제야 난 알 것 같아


Gonna block you
불을 꺼 To. X
Gonna block you
불을 꺼 To. X


Say Bye
Gonna block you
불을 꺼 To. X

'

 

"예민하고 까다로워", "내가 아니면 누가 그런 널 안아주겠어"

 

곡의 화자는 자신의 일기속에서 사라진 자신을 느끼며

X로부터 받는것은 사랑이 아니라는걸 깨닫고

이제 니가 지핀 그 불을 끄라고 경고하며 노래는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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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사속에는 다 담겨있지 않지만 To.X의 뮤비에서

X는 나르시시스트로 모두 다 널 위한거라며 널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끝임없이 화자를 가스라이팅하며

화자의 눈과 귀를 막으며 '사랑'이라는 족쇄를 채워 화자를 가두어두려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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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님 누가" / "그런 세상 안아주겠어")

 

화자는 이제 그만 그 불을 끄라며

이제 너의 가스라이팅에 당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헤어짐을 결심함

 

jeOyCe
 

 

 

그리고 돌아온 X대답은

 

 

근데 

 

"넌 얼음이고 난 그런 널 녹이는 태양이야"

 

Track2. Melt away

 

JMFdsI

 

'
넌 투명한 Ice
(깊은 곳에 숨겨진 너도 모르는)
난 내리쬐는 Sun
(네 마음을 꺼내지 난 당연하듯)
밀려오는 파도 속에
허우적거려도 Not bad


녹아내려 넌
나에게


바닥까지 모조리 벗겨내 Easily
선명해진 네 맘이 말을 해
Be here with me


네 온도를 바꿔놓은 듯해
Melt melt slowly


아무것도 남지 않게
Hey 다 가져갈게


반짝이는 Ice
(깊은 곳에 숨겨진 너도 모르는)
난 너를 비춘 Sun
(네 마음을 꺼내지 난 당연하듯)
너를 깨운 열기 속에
사라지는 것도 Not bad
녹아내려 넌
나에게 Yeah

'


또다시 화자에게 넌 얼음이고 난 그런널 녹이는 태양이라고

너를 비추는것도 반짝이게하는것도 나였다며 너를 비추는 이열기에

차라리 사라져버리는것도 나쁘지 않다며 화자에게 상처를 주는 X

 

 

CEeVus

 

냉소하고 차가운 화자에게
 

WUqYrQ

안락하고 따스한 오렌지빛의 그곳은

 

MbGfzJ

포기할수없는 안식처이자

 

AaTfXA

끊어낼수 없는 무언의 공간

 

 

DtKzSS

 

하지만, 더이상 이건 사랑이 아니라고 느꼈던 화자는 X에게

모든걸 다 태워버릴거라고 화를 내며 이별을 선언함

 

Track3. Burn it Down

'

겨우 이별이겠지
미련한 내게


처음부터 어긋났던 결론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진심은 조금도 없을 테니


아마도 너에게 난
가벼운 자극일 뿐


나의 눈을 가린 너의 손길에
그 사소한 의문도 잊은 채로
모두 사랑이라 믿었던 내게
뭘 원해


So if you leave me
사라져 멀리
고장나 버린
내 모습
Burn it down now


깊이 내 안에 박힌
네 흔적까지
남김없이
Burn it down now


어리석게
이제야 보여
완벽히 다른 너와
또 내가 Oh oh


순진하게
너만 바라보던
그때의 나는 없어


네 손에 I am gone
남김없이
Burn it down now
남김없이
Burn it down now

'

 

qWAVPC

 

사실 3번째 트랙에서 화자가

진짜로 불태워버리고 없애고 싶었던것은

X가 아니라

 

X의 사랑에 속고 흔들리며 고장나버린 자신의 초라한 모습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드는곡임

 

 

눈치 챘을수도 있지만 이처럼 주황색 트랙은 X파란색 트랙은 화자의 감정선을 대변하는곡임

즉 X와 화자가 서로 감정과 이야기를 편지처럼 주고받는 트랙간의 장치가 숨겨져있음

 

이장치로 인해서 두 화자의 불완전한 인간상이 극도로 드러나게됨

 

 

 

wkkgih

 

진짜 이별한 X와 화자

 

 

 

그리고 X가 화자에게 건네는 마지막 노래

(앞서 서두에서 말했던 X의 사랑의 목적)

 

"좋은 기억만 찾아 떠나가
넌 잘 모르겠지만
사랑은 상처받는 꿈일 뿐이야"

 

Track4. 악몽

 

GkmBCd
HVSGYe
 

'

왜 그리 내 탓을 해 매번
예전과 다름없는 변명 뿐인 걸


네가 딱 하나 알만한 건
아무것도 남겨내지 못 한 너란 걸


할 말이 많아 보여
상처 가득한 두 눈으로 말하는 널
내려다보는 내 위치는 여기란 걸


좋은 기억만 찾아 떠나가
넌 잘 모르겠지만
사랑은 상처받는 꿈일 뿐이야


할 말이 없어 보여
침묵 사이 바쁘게 떠도는 공기처럼
멍한 두 눈은 내 안에 담길 수 없어
내일이라는 희망 속에 널
가둬버린 날 지워
사랑은 상처받는 꿈일 뿐이야


그렇게
아파해도
사랑은 상처받는 꿈일 뿐이야

'

 

 

 

이별하는 그순간 까지도 화자에게 원래 사랑은 다 그런거라고

사랑은 상처받는 꿈일뿐이라고 말하며 철저히 화자의 감정을 짓밟으며 떠나가는X

(실제로 이곡의 디렉팅을 맡은 디렉터는 가사가 너무 쎄지않냐고 했다고함)

 

 

그리고

 

 

이 이별에서 화자가 전하는 메세지이자

태연이 작사에 참여한 곡

(화자의 사랑의 목적)

 

이 이야기의 서사를 모두 내려놓으며 이별을 고하는곡

 

화자 자신조차도 지워버린 이별의 끝..

 

Track5. All for Nothing

 

 

yLHadq

'

짧고 뜨거운 온기 뒤
에일 듯이 몰아칠
시린 외로움을 알면서
But this time, this time


내민 네 손을 꼭 잡고
깨어날 꿈이라도
네 체온에 쉬고 싶었어

This time, this time yeah


깊어진 널 향한 내 맘이
짓밟힌 채로
그렇게 재가 돼 버렸지


더 휘청거릴 미련 혹은
자존심 하나까지
남기질 않았으니
더 흘려낼 눈물 한 방울
없이 다 쏟았으니
I give you all for nothing


헛도는 시곗바늘
조각난 기억의 틈
잃어버린 날들을
Adios


텅 비어버린 내 두 눈에
남은 건 공허뿐인
나조차 지운 Ending


더 흘려낼 눈물 한 방울
없이 사랑했으니
I give you all for nothing
너에게 다 주었으니

'

 

 

(영상은 굳이 안넣으려 했으나, 이곡은 이영상 하나로 모든걸 다 설명해줄수 있을것같아 첨부)

 

이처럼 X는 사랑은 그저 상처를 주고 받는 악몽같은것

화자는 모든걸 다 내어주는것이라는 서로 닿을수 없는 평생선을 달리고 있었음

 

 

그렇게 X와 화자의 이야기는

더 흘려낼 눈물 한방울조차도 없이 모든걸 다줬으니

화자 자신조차도 모두 지워내며 끝을 맺음.

 

-end-

 

 

 

 

Track5. fabul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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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트랙같은 느낌의곡인 fabulous는 영어로된곡으로

무거워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팝곡이며 다시금 나르시시즘의 면모를 보여주는 곡

 

 

 

hQCcYC

 

태연은 정규앨범에서 항상 수준높은 보컬과 곡간의 유기성으로 명반을 만들어내는 가수로 유명하지만

이번 EP는 태연의 그어느 앨범보다 촘촘하게 쌓인 화자의 감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서사를 가지고있어

글로 풀어내어 써봤음. 

 

'가스라이팅''나르시시즘'이라는 주제가 무겁고 또 복잡한 인간상을 담아내고있어

어렵게 느껴질수 있지만 태연의 정규 3집(INVU) 앨범에서 보여준 이타적 사랑과 감정의 연장선에서

다양한 인간상과 복잡한 사랑의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이번 미니앨범 또한 정말 재밌고 유익하게 들을수 있을거라 생각됨.

 

기타리프팅과 알앤비위주의 곡들로 앨범이 짜여있어서 

기존의 태연의 화려한 보컬 스킬과 고음은 느낄수 없지만

이 앨범의 이야기에서 모든 극중 서사를 이끌어가고 메세지를 건네는 사람이

화자 '태연'자신이라는것, 

 

서로 다른 양면적 사랑을 하나의 보컬로 섬세하게 불러낸다는점을 생각한다며

태연은 단순히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넘어 스토리를 엮어내는 스토리텔러로써

그역할을 충분히 하고있는 앨범이라고 느껴짐

 

혹시, 타이틀 To.X만 들었다면 아직 이야기의 도입부만 읽은격

모든 트랙을 정주행해본다며 이두사람의 사랑이야기는 완벽한 세드엔딩을 맞이한다는걸 느낄수있음

 

긴글 읽어줘서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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